경의선숲길서 여성들 불법 촬영한 외항사 파일럿 체포
마포구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외국인 파일럿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달 28일 오후 8시 40분께 외항사 여객기 조종사 A씨에게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벤치에 앉아 있는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A씨는 '주변 풍경을 찍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내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피해 여성들의 사진이 다수 확인되면서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