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금융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중소기업 유공자 기관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 행사는 국가경제발전에 공헌한 중소기업인과 중소기업 육성 및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중소기업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수은은 최근 10년간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늘려왔다. 중소기업 자금공급액은 2012년 20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30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실적도 16조6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 대출이 대기업 지원총액을 넘어서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50.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은은 지난해 중소기업이 물류난 및 원자재난 등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규모 수출실적(2284억달러)를 달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출입銀, '2022 중소기업인대회' 대통령 표창 수상
수은은 대외무역 경험이 부족한 수출 초기 중소기업이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출초기기업(연간 수출액 500만달러 이하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런 수출초기기업 지원금액은 지난해 3조원으로 전년대비 2배 증가했다. 지원기업수는 1년새 2138개사에서 2899개사로 36% 증가했다.

수은은 수출 유망 기술력 우수기업을 선정 중점 육성(250개사)하는 히든챔피언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부족한 중소기업 영업망(지점 및 출장소 총 13개)을 보완하기 위해, 일반 시중은행 지점을 통해 간접적으로 수출입자금을 지원하는 ‘해외온렌딩 대출’도 운영한다. 지난해 4118개 기업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수출입은행은 전체 대출중에서 신용대출 비중이 97%에 달한다. 신용도가 부족하거나 담보가 없어도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