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박지현 지역별 선거지원…"인천·경기·강원 사수"
민주, 격전지서 '2090 유세단' 띄우고 지지층 결집 총력
더불어민주당은 25일 20대부터 90대를 아우르는 '2090 유세단'을 격전지에 띄우고 막판 추격전에 나섰다.

26일부터 6·1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고 27∼28일에는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선거 막바지에 수도권과 강원에서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김민석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 회의에서 "2090 유세단을 통해 지지층 총결집을 위한 호소를 펼치겠다"며 "국정에 균형을 맞춰달라는 절박한 호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6세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부터 93세 권노갑 상임고문까지 아우르는 유세단을 꾸려 서울과 경기를 공략한다는 것이다.

서울 지역 유세단에는 한정애 의원을 단장으로 해 권노갑 고문, 정세균 전 총리, 이낙연 전 장관, 황희 의원과 '청년'인 김태진·권지웅 비대위원이 참여한다.

경기의 경우 문희상 전 국회의장을 필두로 전해철·안민석·김태년·권칠승 의원, 유은혜 전 장관이 유세단으로 나선다.

지도부가 격전지를 각각 나눠 맡아 공략하는 '마이크로 타겟팅' 전략도 짰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인천, 박 위원장은 강원, 윤호중 위원장은 충청과 강원을 훑는 식으로 지역별 역할 분담을 통해 막판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인천과 강원, 충청, 강원은 모두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들이 치열하게 겨루고 있는 경합 지역이기도 하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 춘천시청 앞에서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폈다.

윤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자리를 못 잡는 사이 우리는 지역 일꾼을 뽑을 수 있다면 그나마 위안이 되지 않겠는가"라며 "여야와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잘 잡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위원장은 강원상인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는 "윤석열 정부는 '취임 즉시 1천만원 손실보상'이라는 약속에서 후퇴하고 있다.

추경도 50조원에서 거의 36조로 줄여 반영됐다"면서 정부·여당에 날을 세웠다.

윤 위원장은 강원 지역 일정을 마친 뒤 경기 가평과 남양주로 옮겨갔다.

박 위원장은 원주에서 기초단체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경기 안성, 오산, 용인을 훑으며 기초단체장 후보 및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를 지원했다.

민주, 격전지서 '2090 유세단' 띄우고 지지층 결집 총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