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5천306곳 점검해 1.4% 적발…건강진단 미실시 등
패밀리레스토랑·배달중식 집중점검…74곳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정의달에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뷔페식당, 중화요리 배달음식점 등 5천여 곳을 집중 점검해 식품위생법 위반 업체 74곳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18부터 22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다중이용음식점 총 5천306곳을 점검했다.

점검 대상은 최근 2년간 점검 이력이 없거나 행정 처분 이력이 있는 업소다.

적발된 업체는 주로 건강진단을 하지 않거나(38곳) 위생 취급 기준을 위반(19곳)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보관한 사례,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은 사례, 접객업소 조리·관리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도 일부 있었다.

식약처가 공개한 위반 업체 대부분 중식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들에 대해 관할 관청에 행정 처분 등을 요청했다.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식약처가 음식점에서 조리·제공하는 음식 169건을 수거해 살모넬라, 장출혈성대장균 등 식중독균을 검사한 결과, 119건은 기준 규격에 적합했다.

아직 검사 중인 50건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조리장을 위생적으로 잘 관리하는 업소의 우수 사례도 발굴해 전파되도록 교육·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