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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의 바이트댄스, 중국판 '더우인'으로 사명 변경…홍콩 상장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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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
    사진=AFP
    짧은 동영상 앱인 틱톡(글로벌판)과 더우인(중국판)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가 회사 이름을 더우인으로 변경했다. 중국 당국의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규제 마무리 기조에 맞춰 홍콩 상장에 속도를 내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커촹반일보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홍콩 지주회사인 바이트댄스홍콩은 지난 6일자로 사명을 더우인그룹홍콩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중국 내 사업회사인 베이징바이트댄스의 이름을 베이징더우인정보서비스로 바꾸는 등 계열사 대부분의 사명을 더우인으로 변경했다. 커촹반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이번 사명 변경의 배경에 중국 당국의 승인 내지는 양해가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 홍콩 상장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바이트댄스(더우인그룹)은 2020년말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를 1800억달러(약 229조원)로 인정받은 세계 최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다. 틱톡 7억명, 더우인 6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2020년 광고 매출 1500억위안(약 28조원)으로 기존 중국 1위인 텐센트(1000억위안)을 제치고 중국 최대 광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바이트댄스의 지난해 매출은 3678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70% 커졌다.

    바이트댄스의 상장은 자본시장의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업계에선 상장 후 시가총액이 3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틱톡의 미국 사업을 분리하려고 시도했으나 조 바이든 행정부 수립 이후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바이트댄스의 상장은 오히려 중국 내에서 암초를 만났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빅테크 규제 여파로 바이트댄스는 교육사업과 게임사업 등 신성장 사업 규모를 잇달아 축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베이징더우인정보서비스는 지난해 4월 베이징시 국유기업에 지분 1%와 이사 자리 하나를 내줬다. 이어 5월에는 창업자 장이밍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뉴욕 또는 홍콩 상장(IPO)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회사 측은 모두 부인했다.

    바이트댄스는 지난달 25일 새 최고재무책임자(CFO)에 글로벌 로펌 스캐든의 중국 대표인 줄리 가오를 선임했다. 바이트댄스의 CFO 자리는 지난해 IPO 작업 중단 이후 수개월 동안 공석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한 공산당 수뇌부인 중앙정치국(25명)은 지난달 29일 시 주석 주재로 연 회의에서 "플랫폼 경제의 특정 개선 문제를 마무리하고 상시적인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결정했다. 플랫폼 경제는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자국 빅테크를 지칭하는 용어로, 이 회의를 기점으로 중국의 빅테크 압박이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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