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퇴행성 뇌질환 AI 솔루션 日 의료기기 인증 획득
뉴로핏은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퇴행성 뇌질환 진단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에 대한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뉴로핏 아쿠아는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의 신경퇴화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기존 뇌 영상 분석 제품인 아틀라스 기반 소프트웨어는 뇌 영상 분할에만 약 8~24시간이 소요되고, 분석 실패율이 높아 의료진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특히 서양인 뇌 기준으로만 분석이 가능해 한국인과 아시아인의 뇌를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뉴로핏 아쿠아는 5분 만에 뇌 영상 분할 및 분석이 가능하고, 분석 실패율이 0%라고 전했다. 인종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뇌 영상 분석이 가능하고, 글로벌 MRI 기기 제조사인 GE 필립스 캐논 등 다양한 MRI 기기의 영상 분석이 가능하다고 했다.

뉴로핏 아쿠아는 치매 진단을 위한 뇌 위축 분석 기능과 혈관성 치매 및 뇌졸중 환자에게 다수 발견되는 뇌 백질 변성 심각도에 대한 수치화가 가능하다. 뉴로핏은 일본 현지 의료기기 유통 기업과 협업해 뉴로핏 아쿠아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대표적 신경퇴화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인지기능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의료진이 뇌 MRI를 판독해 감별한다"며 "알츠하이머병을 감별하는 국제 표준은 뇌 MRI를 분석하는 것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 증가에 따라 뉴로핏 아쿠아가 글로벌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뉴로핏 아쿠아의 현지 판매를 위한 다각도의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일본 병원 및 검진센터 등에서 뉴로핏 아쿠아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