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축자재기업 벽산(대표 김성식)은 최근 기존 로봇 자동화(RPA)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대화형 인공지능(AI) 로봇 도입을 추진하며 디지털 업무혁신의 전사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벽산, AI 가상비서 도입…디지털 업무혁신 박차
벽산은 2020년부터 RPA 시스템을 구축하며 관리 업무 자동화에 이어 영업 및 생산 업무에 적용을 확대해왔다. 이번 대화형 AI 기반 가상비서 플랫폼 구축으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코어에이아이의 엔터프라이즈급 가상비서 플랫폼은 단일 플랫폼에서 기업 내 가상비서 요구사항을 모두 지원하며 웹 사용자 환경(UI) 화면에서 노코드 기술이 적용돼 전 직원이 손쉽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메신저, 웹, 협업 도구를 비롯한 30여 개 이상의 채널과의 연계는 물론 RPA, ERP, CRM, ITSM 시스템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과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

벽산은 기존 RPA에서 해결하기 힘들었던 대량 업무 처리 및 사람의 개입이 적은 배치(Batch) 성 업무를 AI 가상비서 로봇으로 자동화했다. 특히 단순 반복 업무를 지정된 예약 시간에 대화형 AI 로봇이 대신 자동으로 수행해 업무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오류 감소, 업무 누락 방지 등의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벽산은 향후 전사 직원들의 모든 마감 업무를 비롯해 복지 프로그램, 영업 지원 관련 요청 처리 등으로 디지털 혁신을 확대할 계획이다. RPA와 AI 가상비서 로봇을 음성 로봇과도 통합해 고객센터 업무 지원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김성식 벽산 대표이사는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생활뿐 아니라 업무환경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특히 안전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업무공간이라는 고민을 앞당겨 구현하게 됐다”며 “달라진 업무환경에서도 직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접근이 어렵지 않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벽산은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앞으로도 유연하고 효율적인 업무 기반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