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녹색축산 육성에 253억 저리 융자…친환경 농장 확대
전남도는 환경친화형 축산 육성과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한 녹색축산육성기금 융자사업 대상을 확정하고 253억원을 저리 융자로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축사 신규 설치, 조사료 생산 기계·장비 구입, 축산물 가공·유통판매시설 등을 위한 시설자금은 43농가에 246억원, 원료 구입·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깔짚 구매 등에 쓰는 운영자금은 3농가에 5억원, 가축분뇨 처리 등 자금으로 1농가에 2억원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사료 가격 상승으로 힘든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해 조사료 생산 기계·장비와 사료배합기 구매 희망 농가 등을 우선 선정했다.

녹색축산육성기금은 친환경 축산 실천 농가와 축산물 가공 유통업체에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등을 연리 1% 저리로 융자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남도와 시군이 친환경축산 확대와 안전 축산물 생산을 위해 2009년부터 조성해 지금까지 505농가에 1천 332억원을 융자 지원했다.

올해 지원 한도는 시설자금의 경우 농업인·법인과 축산물 유통 가공유통 판매시설 30억원이다.

운영자금은 농업인·법인 4억원, 축산물 유통가공업 6억원 이내다.

상환조건은 시설자금의 경우 2년 거치 8년 균할분등상환, 운영자금은 2년 거치 3년 상환이다.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2년 거치 6년 균분 상환이던 시설자금 융자 상환 기간을 올해 2년 더 늘렸다.

전남도 관계자는 "환경친화형 축산 생산 기반시설 지원을 확대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친환경 인증과 깨끗한 축산농장도 지속해서 늘려 축산 분야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고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