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살인 청원 /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재
막대살인 청원 /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재
어린이 스포츠센터의 대표 A 씨가 70cm 막대로 직원의 장기를 훼손해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와대 청원 글이 게재됐다.

최근 올라온 청원에 따르면 청원인은 관련 사건 기사를 공유하며 "당시 스포츠센터 바닥엔 피해 직원이 하의가 완전히 벗겨진 채 누워 있었지만, 경찰은 그냥 돌아갔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어 "경찰은 '술에 취해 잠든 것'이라는 A 씨의 말만 믿고 숨을 쉬는지 확인한 뒤 패딩을 덮어준 게 전부였다"며 "그래도 시민을 지키는 경찰이 이래도 되겠냐"라고 주장하고 있다.

청원인은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를 검찰 송치하기 전 마약 검사와 신상 공개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표는 자꾸 진술을 바꾸고 횡설수설하는 거 같아서 마약을 한 사람 같은 느낌이 난다"며 "마약 검사도 해주셨으면 좋겠다. 피의자 강력 처벌을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서울 서대문구의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인 A 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20대 직원인 B 씨의 항문에 70cm 길이의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넣어 장기를 훼손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됐다. 경찰은 이번 주 내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A 씨의 범행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의 디지털 포렌식과 마약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