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북구청장 등 접촉자 다수 진단검사 후 격리 조치
광주 북구의회 의장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특히 확진 판정 직전에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 등에 참석해 추가 확산 우려에 구청과 의회가 비상이 걸렸다.

3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표범식 광주 북구의회 의장과 아내가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

표 의장은 전날 광주 북구 양산동에서 열린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석한 후 지인의 확진 소식을 듣고 몸이 좋지 않아 부부가 함께 진단검사를 받았다.

전날 행사에는 문인 북구청장과 공무원, 주민들이 다수 참석해 접촉자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격리 조치 되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문 구청장은 이날 오전 표 의장의 확진 소식을 접한 즉시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백신 접종자인 문 구청장은 5일간 수동 격리 후 다시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또 광주 북구의회가 최근 의회 회기를 이어가 회의, 보고 등 과정에서 표 의장과 접촉한 동료 의원, 공무원 등 접촉자들이 다수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돼 향후 추가 확산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광주 북구 보건소 관계자는 "이날 오전 확진 통보를 받고 구체적인 접촉자를 가려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