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스타들, 축구종합센터 건립 후원금 2천만원 기부
한국 축구 '레전드'를 비롯한 체육계 스타들이 충남 천안에 들어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써 달라며 2천만원을 기부해왔다고 23일 대한축구협회가 밝혔다.

기부금은 사단법인 한국축구국가대표(이사장 김병지)가 강원 원주 오크힐스CC에서 연 '제5회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와 프렌즈 자선골프 대회'에서 모금한 것이다.

대회에는 이회택, 김재한 원로를 비롯해 황선홍 U-23(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김병지 이사장, 이영표 강원FC 사장, 최영일 축구협회 부회장, 현영민 해설위원 등 과거 국가대표를 지냈던 축구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야구의 양준혁, 홍성흔, 마해영, 농구 우지원, 양희승, 테니스 이형택 등 다른 종목 은퇴 스타들도 참석해 우의를 다지고 모금에 동참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행사에 참석해 기부에 감사를 표했다.

김병지 이사장은 "축구종합센터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축구인은 물론이고 다른 종목 참가자들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성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축구종합센터는 2024년 완공 목표로 내년에 첫 삽을 뜬다.

천안 입장면 약 45만㎡ 부지에 스타디움 1개와 12면의 축구장, 실내축구장, 체육관, 숙소, 사무 공간 등이 들어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