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앤이 제작…유세윤·제임스 후퍼·송윤형 등 출연
"대한민국 자전거 지도 만든다"…라이딩 예능 '위 사이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자전거로 누비며 아름다운 풍경과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는 라이딩 예능이 탄생했다.

에이앤이(A+E)는 19일 '위 사이클'(we, cycle)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열고 이날 오후 8시 히스토리 채널에서 첫 방송 한다고 밝혔다.

'위사이클'은 자전거로 우리나라를 누비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라이딩 지도를 완성해나가는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다.

개그맨 유세윤과 영국인 최연소로 에베레스트산을 등정한 모험가 제임스 후퍼, 아이돌 아이콘(iKON)의 송윤형, 펜타곤의 우석, 에이비식스(AB6IX)의 전웅 등 다섯 멤버가 여정에 함께한다.

이들은 마음이 가는 대로, 발이 가는 대로 즉흥적인 라이딩을 하며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자전거 길을 만들어간다.

또 하루에 살 수 있는 일회용품을 제한하는 리사이클 미션도 함께 수행한다.

유세윤은 "취미 중 하나가 자전거인데, 자전거를 타면서 돈을 벌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며 "맨 앞에 가는 사람은 뒤를 보면서 잘 따라오는지 봐주고, 뒤에서는 좀 더 힘을 내면서 페달의 속도로 멤버들과 호흡을 맞춰갔다"고 말했다.

촬영 전에는 자전거의 '자'도 몰랐다는 전웅은 "첫 녹화 때 너무 긴장해 멀미약을 먹었는데, 걱정과 달리 재밌었다"며 "이번 기회에 취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다섯 멤버는 아름다웠던 여행지로 서해의 갯벌, 한계령의 단풍, 동해의 해안가도로 등을 꼽았다.

또 라이딩 도중 경험했던 농촌 체험, 맛있게 먹었던 돈가스 등의 추억거리가 가득하다고 전했다.

제임스 후퍼는 "산악자전거를 타봤는데, 오르막길에서는 균형을 잡아야 하고 조금이라도 미끄러지면 탈 수 없어서 '나도 라이딩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멋쩍게 웃었다.

'위 사이클'을 제작한 에이앤이는 디즈니와 글로벌 미디어 그룹 허스트가 합작해 만든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 전세계 200여곳에 진출해 5억명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는 2017년 10월 론칭해 '네고왕' 등 80여편의 예능을 제작했고, 지난해부터 드라마 투자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제작 보고회에 앞서 짧게 기자간담회를 가진 소영선 에이앤이 코리아 대표는 "에이앤이가 한국에 진출한 지 만4년이 지났다"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론칭이 활발한 가운데 독자적인 플랫폼을 가져가기보다는 급변하는 OTT 시장에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