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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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8일 F&F에 대해 중국사업의 이익비중 확대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높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약 16%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날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F&F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3289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9% 늘어난 957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상단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14%가량 웃돈 이익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는 점이 깜짝실적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F&F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MLB 중국사업은 크게 면세와 수출, 현지 직영·온라인 채널 등 세 경로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면세와 수출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430% 증가하며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면세 채널을 통한 중국 도매상 판매에 주력하던 업체들은 최근 현지 통관 제약과 규제 이슈로 3분기 매출이 주춤했던 반면, F&F는 대리상을 통한 현지 오프라인 매장 확대 전략으로 가파른 성장이 가능했다"고 짚었다. 이어서 그는 "3분기 말 기준 중국 매장 수는 390개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며 연말에는 무난히 450여개의 매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중국사업 관련 호재가 지속되며 주가 흐름이 계속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사업 이익의 상당부분이 수출형태에 의한 국내 법인에 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50%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 4분기 중국 전력난으로 인한 매장 셧다운 등으로 3분기 대비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수 있겠지만 성수기인 만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