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에코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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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8일 에코마케팅에 대해 본업이 아닌 다양한 외부 변수에 노출되면서 실적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약 19%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에코마케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71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 감소한 9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인 120억원을 밑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올 6월부터 편입된 안다르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2억원과 1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시장 추정치를 소폭 밑돈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베트남 공장 셧다운 영향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지난달부터 생산이 재개된 데다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라 분기 400억원 매출을 재차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본업보다는 외부 이슈가 부각돼 주가를 흔들었다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세일즈 부스팅의 핵심이었던 '오호라'는 큰 폭의 실적을 기여했지만 여러 잉슈들로 인해 예상보다는 아쉬운 성장에 그쳤다"며 "그러다보니 비즈니스 부스팅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여기에서 한 단계 나아간 것이 안다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본업이 가장 잘하는 프로그래매틱 광고가 아닌 기존의 오너십·베트남 셧다운 등 여러 외부 변수에 노출되면서 주가가 딜레마를 겪고 있다"고 했다.

다만 투자 기업들의 방향성이 명확한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회사는 에코투자파트너스를 설립해 비즈니스 부스팅을 적극 확대할 예정인데, 첫번째로 미술품 투자 플랫폼인 테사에 투자했다"며 "그 밖에도 블록체인과 증강현실·가상현실,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과 관련한 사업에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