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개장 직전 나온 고용 악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19% 떨어진 4,391.34, 나스닥지수는 0.51% 밀린 14,579.54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0.03% 하락한 34,746.25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오전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의 비농업 일자리 수는 충격적이었습니다. 19만4000명 증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시장 예상치인 50만 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하지만 실업률은 전달의 5.2%에서 4.8%로 하락했습니다. 시장 예상(5.1%)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일자리 수가 많이 늘지 않았지만 다음달로 예상되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시점을 늦출 만큼 나쁜 건 아니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정부 부문 일자리가 많이 줄었을 뿐 민간 부문에선 성장을 이어갔다는 겁니다.

민간 부문에서는 일자리가 31만7000개 늘었지만 정부의 공공 부문 일자리는 12만3000개 감소했습니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연 1.61%로 마감했습니다. 전날 대비 0.03%포인트 뛰었습니다. 올 6월 3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국제 유가도 다시 올랐습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높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스태그플레이션 경고한 석학 ② 유가·금리 또 뛴 이유 ③ 뒤늦은 자동차 주가 상승 왜? ④ 법인세 하한이 끼칠 영향은 ⑤ 다음주 물가·은행주 주목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