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14일 온라인으로, 국내 참가자 한해 오프라인 개최
2021 부산국제영화제서 신작 프로젝트 26편 소개
영화 투자 및 공동제작 마켓인 2021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서 26편의 프로젝트 작품이 선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2021년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본선 진출작으로 15개국 26편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총 429편이 응모, APM이 아시아 최대 영화 투자·공동제작 마켓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선정된 프로젝트에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출신 감독과 프로듀서, 촉망받는 여성 감독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돼 기대를 모은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하루모토 유지로 감독의 '사이렌 멀어지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의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감독의 '이벤트를 해 드립니다', APM 2017 선정작이자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아저씨x아저씨'의 레이 영 감독의 '나날들'이 눈길을 끈다.

여성 영화인 프로젝트로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거울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로 뉴 커런츠상을 받은 카밀라 안디니 감독의 신작 '그 때, 지금', 시그리드 안드레아 베르나르도 감독의 여섯 번째 장편 '해피 엔딩'도 선정됐다.

세계 유수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 '벌새'의 조수아 프로듀서, 베트남 첫 여성 촬영감독이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바람의 비밀'에 참여했던 응우옌 판 린 단 감독, 제52회 카를로비바리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체코 출신 마리암 해치바니 감독 등의 작품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신작을 선보인다.

한국 감독의 신작 프로젝트는 총 8편이 선정됐다.

김성수 감독 '크리스마스 캐럴', 김희정 감독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윤재호 감독 '아버지의 비밀', 김보라 감독 '스펙트럼', 이충현 감독 '환청', 이환 감독 '영동시장', 이종언 감독 '부활송', 임선애 감독 '세기말의 사랑'이 제작자 및 투자자들 앞에서 영화 제작 가능성을 보여준다.

올해 APM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다만, 국내 참가자에 한해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2021 부산국제영화제서 신작 프로젝트 26편 소개
1998년 시작한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지난 23년간 신작 프로젝트 619편을 선정, 이 가운데 250여편이 영화로 제작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지운 감독의 '인랑'(2018)과 민규동 감독의 '허스토리'(2018)를 비롯해 '프랑스 여자'(김희정, 2019), '우리집'(윤가은, 2019), '윤희에게'(임대형, 2019), '세자매'(이승원, 2020) 등이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을 통해 제작된 대표 작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