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이치시티
사진=에이치시티
시험인증·교정업체 에이치시티는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미국 법인이 현지 부동산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에이치시티의 미국 법인은 캘리포니아 모건힐 소재 건물을 취득할 방침이다. 취득 금액은 1600만 달러(약 183억원)이다. 건물 내엔 데이터센터와 전파를 차단하는 챔버, 각종 시험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법인의 시험인증 및 교정사업을 본격 확대할 목적으로 현지 부동산 인수를 결정했다"며 "그간 임차건물에 구축, 운영하던 설비를 자가건물에서 운영 및 투자함으로써 회사 사업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추고 비용 효율화 및 채산성 제고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치시티 미국 법인은 2017년 미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A2LA) 국제공인시험소 인정을 획득해 정보통신 부문 시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2018년엔 현지 시험소인 EMCE 엔지니어링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3월엔 안테나 부문 공인교정기관 인정을 획득했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이번 미국 법인의 현지 부동산 확보는 글로벌 시험인증 및 교정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 본거지를 구축하고 국내 제일 시험소의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발휘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