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 혁신상'에 이상엽 KAIST 교수

사진=연합뉴스

포니정재단은 제15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시스템 대사공학 창시자 이상엽 KAIST 특훈교수(연구부총장·사진)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이 교수는 올해 한국인 최초로 영국 왕립학회의 외국인 회원으로 선임됐으며 미국과 영연방 국적을 제외하면 세계 3대 아카데미에 외국 회원으로 동시에 선정된 세계 유일의 과학자”라며 “이 교수가 창시한 시스템 대사공학은 미생물을 활용한 바이오 기반 친환경 기술로 의미가 크고, 발전이 기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교수는 시스템 대사공학을 창시하고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등 해당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시스템 대사공학은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이 ‘10대 떠오르는 기술’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올해 5월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영국 왕립학회의 회원으로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와 함께 선임됐다. 4월에는 미국 산업미생물생명공학회(SIMB)가 주는 ‘찰스스콧상’을 비서구권에선 처음 받았으며, 2016년에는 미국 화학공학회가 수여하는 ‘제임스 베일리상’을 아시아인 최초로 받기도 했다.

포니정재단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PONY 鄭)’에서 따 2006년 포니정 혁신상을 제정, 우리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에 상을 주고 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