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 3명 싸운 독일에도 패배…세계선수권 예선 4연패(종합)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3년 만에 출전한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예선 4연패에 빠졌다.

팀 킴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4차전에서 독일의 '팀 옌치'(스킵 다니엘라 옌치)에 9-10으로 석패했다.

독일은 3명만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해 5명의 선수 중 3명만 경기에 나서고 있다.

1엔드에 3점을 내준 팀 킴은 2엔드에 곧바로 3점을 따라 붙었다.

3엔드에 1점만 내주고 4엔드에 3점, 5엔드에 1점을 따낸 팀킴은 7-4로 앞서갔다.

하지만 6엔드에 2점을 내준 팀 킴은 7엔드 1점을 보탰지만 8엔드에 3점을 내줘 8-9 역전을 허용했다.

팀 킴은 9엔드에 1점을 얻는데 그치며 9-9가 됐고, 10엔드에 1점을 내줘 이번 대회 첫 승을 놓쳤다.

팀킴, 3명 싸운 독일에도 패배…세계선수권 예선 4연패(종합)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팀 킴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팀 킴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인 은메달을 획득해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지만, 지도자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호소하는 등 부침을 겪다가 지난해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팀 킴은 이번 대회에서 6강 안에 들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팀 킴은 예선 4연패에 빠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날 예선 1·2차전에서 스위스의 '팀 티린조니'(스킵 실바나 티린조니), 러시아컬링연맹(RCF)의 '팀 코발레바'(스킵 안나 코발레바)에 연달아 지고 이날 3차전에서는 미국 '팀 피터슨'(스킵 타비타 피터슨)에 5-11로 패했다.

독일에도 진 한국은 이탈리아와 함께 4전 전패를 기록, 14팀 중 공동 13위에 머물러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