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케이에스비 튜젠,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하는 바이오 혁신신약 발굴 박차
근육의 생리현상이 파괴된 탓에 발생하는 근감소증은 근육 이외에 뇌신경, 간, 심장, 혈관 등 장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케이에스비 튜젠은 간에서 분비되는 피튜인 단백질이 근섬유의 위축을 유발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피튜인 단백질은 정 대표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급성심근경색 유발 물질이다. 혈관은 고지혈, 고혈압 환경에 노출되거나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하면 혈관 플라크가 생성되는데 간에서 분비된 피튜인 단백질은 혈관 플라크를 붕괴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정 대표는 피튜인 단백질이 근육으로 이동할 경우 마이오스타틴과 수용체를 공유하며 근섬유의 위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케이에스비 튜젠은 피튜인 단백질의 생산을 억제하거나 혈중 농도를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피튜인 단백질 기능을 조절하는 근감소증 치료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정 대표는 피튜인 단백질을 바이오마커로 삼은 기초 및 응용연구를 마무리하고 억제 효능을 보유한 항체 또는 펩타이드의 효능을 입증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올해 8월까지는 후보 물질 고도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가 보유한 시험분석법과 접목하면 신속히 임상진입 후보 물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KSB TUGEN 관계자는 “정승효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발군의 떠오르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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