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의 북부권과 남부권 불균형이 갈수록 심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속초 북부권과 남부권 불균형 심각…대책마련 시급
속초시의회 강정호 의원에 따르면 2000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속초 북부권과 남부권의 인구변화를 분석한 결과 북부권인 영랑, 동명, 금호, 교, 청호동 인구는 감소했지만 조양, 노학, 대포동 등 남부권의 인구는 증가했다.

이 기간 감소한 북부권 인구는 1만5천81명, 증가한 남부권 인구는 7천545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의 인구변화도 북부권은 5천352명이 감소했지만, 남부권은 오히려 3천715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규모 아파트와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 등이 남부권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 의원은 "북부권 지역의 고도제한 완화 및 해제와 영랑동 일대의 일반공업지역 변경 및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등 북부권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간 불균형을 방치할 경우 교육과 의료, 주거, 복지, 문화, 체육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격차가 점점 심화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