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은 2일 고양시청에서 이해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과 남북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양시·동북아평화경제협회 개성 일일관광 추진
양측은 이날 협약을 통해 2008년 이후 중단된 개성관광 재개를 추진하고, 남북 공동 학술교류 등 평화협력 시대를 대비한 남북 교류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준호 국회의원과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가 참석, 남북 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최근 올해 시정연설을 통해 "동북아평화경제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고양과 개성 간 일일 관광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양∼개성 간 일일 관광은 북측과의 합의를 통해 시범 관광을 한 뒤 정례화한다는 구상이다.

킨텍스에서 출발해 박연폭포, 관음사, 숭양서원, 선죽교 등 개성을 대표하는 주요 관광지를 관람하고 돌아오는 일일 코스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많은 사람이 '이게 되겠어'라고 말하는 일들조차 누군가는 앞서 나가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야 한다"며 "고양∼개성 일일 관광 추진은 단순한 관광 재개를 넘어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한 지자체와 민간의 노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양시는 동북아평화경제협회와 함께 남북평화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남북평화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이사장은 "남북평화의 정착을 위한 고양시의 노력에 깊이 공감하고 감사드린다.

고양시가 남북교류의 교두보 역할과 물류거점, 평화의 지역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협약을 시작으로 동북아평화경제협회는 고양시와의 끈끈한 협력을 통해 남북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