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문지영 카이노젠 대표와 권태형 팜캐드 대표.
왼쪽부터 문지영 카이노젠 대표와 권태형 팜캐드 대표.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개발기업 팜캐드는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카이노젠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 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팜캐드는 신약개발 플랫폼 파뮬레이터(Pharmulator)를 활용해 카이노젠이 보유한 표적 단백질에 최적화된 항암제 후보물질을 20주 내에 발굴해 카이노젠에 제공한다. 카이노젠은 물질의 합성 및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파뮬레이터는 AI 물리학 화학 바이오인포메틱스가 결합된 신약개발 플랫폼이란 설명이다. 단백질 3차원 구조 예측,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 양자계산, 독성 예측, 신약 창출의 모듈로 이뤄져 있다. 이들 모듈의 조합을 통해 성공 확률이 높은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카이노젠은 암세포와 면역세포 간 결합력을 강화하는 면역시냅스 및 면역대사 기술에 기반한 차세대 항암제 개발 기업이다.

문지영 카이노젠 대표는 "팜캐드와의 이번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뿐만 아니라, 대사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속도를 한층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태형 팜캐드 대표는 "카이노젠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파뮬레이터의 기술 확장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