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골프코스는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
제주 서귀포시의 클럽 나인브릿지(사진)가 국내 골프장 최초로 아시아 최고 골프코스에 선정됐다.

골프·여행 전문매체인 골프트래블과 아시아골프산업협회(AGIF)는 1일 ‘2021 아시아 100대 골프코스’를 공개하고 클럽 나인브릿지가 일본의 히로노GC를 제치고 1위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한국 골프장이 아시아 최고 골프장에 선정된 것은 2016년 조사가 시작된 뒤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100대 골프코스는 골프트래블과 AGIF가 공동 주관하며,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12개국 6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선정한다. 심사위원장은 구본준 LG 고문이 작년부터 맡고 있다.

아시아 최고 골프코스는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
2001년 개장한 클럽 나인브릿지는 국내 골프장 최초로 양잔디 중 가장 비싼 종인 벤트그라스를 코스 전체에 심은 것으로 유명하다. 2002년부터 4년간 아시아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을 개최한 데 이어 2017년부터 3년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을 치렀다.

다른 국내 골프장도 대거 약진했다.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이 3위, 경기 군포 안양CC가 6위, 경기 이천 웰링턴CC가 10위에 오르는 등 ‘톱10’에 4개 골프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17개의 골프장이 100위권에 진입해 역대 최다인 21개 국내 골프장이 100대 코스에 선정됐다. 23개인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 중 두 번째로 많다.

우정힐스CC(14위), 파인비치골프링크스(16위), 잭니클라우스GC(24위), 제이드팰리스GC(32위), 휘슬링락CC(35위), 더스타휴골프&리조트(37위), 해슬리나인브릿지(54위), 블랙스톤 제주(59위), 가평베네스트GC(62위), 트리니티클럽(67위), 세인트포GC(80위), 드비치GC(84위), 테디밸리골프&리조트(89위), 핀크스GC(94위), 롯데스카이힐 제주(96위), 블루원상주CC(98위), 세이지우드홍천CC(99위) 등이 아시아 100대 코스에 들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