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 중·일·러 의회대표 연쇄회담
박의장, 내년 2월 방미…"주변4강 의회외교 마침표"
박병석 국회의장이 내년 2월께 초당적인 국회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국회 측이 29일 밝혔다.

내년 1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에 맞춘 것이다.

박 의장은 이번 방미 일정에서 상·하원 주요 인사들을 두루 만날 예정이다.

박 의장으로서는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의회 외교에 마침표를 찍게 되는 셈이라고 국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동안 박 의장은 취임 6개월간 중국과 러시아, 일본의 의회 대표들과 연쇄적으로 회담했다.

지난 21일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화상 회담을 하고 코로나 백신·치료제 확보를 위한 양국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22일에는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일본 중의원 의장과의 영상회담에서 '동북아 방역협력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어 28일에는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과 전화 회담을 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을 제안했다.

국회 관계자는 "취임 6개월 만에 3개국 회담을 마무리했고, 내년 방미로 주변4강 의회외교를 마무리하게 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17일엔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호주 등 믹타(MIKTA) 5개국이 참여하는 의장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쳐 의회외교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의장, 내년 2월 방미…"주변4강 의회외교 마침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