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화마을 수목원 인기…코로나 블루 치유 명소
공립 수목원인 강원 원주 동화마을수목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시대 새로운 비대면 치유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10월 개장한 동화마을수목원에 평일 평균 300여 명, 주말 1천300여 명 등 두 달여간 총 2만4천여 명이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문막읍 동화리 명봉산 일대에 60억원을 들여 조성한 동화마을수목원은 전시 온실과 전시원, 잔디광장, 약용식물원, 국화과 초본원, 옥상정원, 방문자센터 등을 갖췄다.

중점시설지구 23.8ha 포함해 전체 면적이 146ha에 달해 국내에서 9번째로 큰 수목원이다.

둘레길 조성과 캐릭터 조형물 및 벽천분수 설치 등 지속적인 보완 사업을 통해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식재된 수목유전자원은 1천여 종, 13만 본이 넘는다.

수목원을 둘러싸고 자작나무길과 진달래길, 무장애 숲길 등이 개설됐다.

자작나무길은 수목원 외곽을 돌아오는 3.2㎞(1시간), 진달래길은 총 6㎞(2시간 30분), 무장애 숲길 1.2㎞(20분)에 달한다.

또 동화임도 5.8㎞를 산림휴양형 테마 임도로 조성, 수목원과 연계했다.

시는 방문객이 늘면서 주차장 협소 및 유모차 진입 불편 등의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시설 보완을 추진한다.

우선 5억원을 들여 60면 이상 주차할 수 있는 제2주차장을 조성하고, 6억원을 들여 무장애 데크 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스마트 가든 조성 사업과 함께 수목원 상단부 묘포장을 이설해 침엽수원과 그라스원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병철 공원녹지과장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휴식과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