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내년 상반기 한국에 공식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사용자가 2억9900만명, 유료 구독자는 1억3800만명에 달한다.
스포티파이, 내년 상반기 한국 공식 진출 계획 발표
스포티파이는 지난 1월 한국 지사인 스포티파이코리아를 설립한 뒤 그동안 국내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스포티파이 측은 "전 세계 수백만명의 아티스트에게는 창작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수십억명의 팬에게는 이를 즐기고 영감을 얻을 계기를 제공하고자 하는 스포티파이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한국은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한국 진출을 통해 스포티파이는 한국의 이용자, 음악 팬, 아티스트 및 창작자, 레이블, 유통사 등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스포티파이는 2014년 K팝 허브 플레이리스트를 처음 선보인 이래, 스포티파이 플랫폼 상 케이팝의 이용자 청취 비중은 20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K팝은 전 세계 스포티파이 이용자들로부터 1800억분 이상 스트리밍 되었고, 1억2000만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비즈니스 총괄인 알렉스 노스트룀은 "음악, 문화, 기술 혁신의 중심인 한국에 스포티파이를 선보일 수 있게 돼매우 기쁘다"며 "수년 전부터 K팝이 아시아, 미국, 남미, 유럽, 중동 등 전 세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온 만큼, 한국 진출을 통해 더많은 K팝 곡들이 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