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 오뚜기가 19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모집분야는 △영업(국내·해외) △홍보영양 △구매 △생산기술 △QC(품질관리) △R&D(연구개발) △마케팅 △디자인 △IT(정보기술) △경영지원(총무,재경,SCM) 등 11개 직무다. 지원서는 10월29일까지 접수한다.

오뚜기는 올 상반기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가지 방식 모두를 지원해야 접수완료가 되는 방식을 온라인 하나로 통일했다. 오뚜기 인사팀 박진수 과장은 "그동안 자필 이력서를 통해 입사 의지와 열정을 확인했으나, 코로나19로 상반기부터 자필이력서는 없앴다"고 말했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온라인 인성·직무능력검사, 1차 실무면접/심층 인성검사, 임원면접 등이다. 입사는 11월중이다.

오뚜기는 채용 홈페이지에 3가지 인재상을 공지하고 있다. 첫째, 부모와 윗사람을 공경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예의범절을 갖춘 인재로서 조직과 가정에서 절약정신을 실천하는 인재. 둘째, 법규와 약속을 지키고 올바른 행동을 솔선수범하여 실천하는 인재. 셋째, 마음과 정성으로 사회와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실천하는 인재다. 모든 채용전형에서 공경, 예의범절, 절약, 약속, 솔선수범, 봉사실천하는 인재를 중점에 두고 선발하고 있다.

오뚜기 채용설명회를 통해 알려진 채용정보를 질의응답으로 구성했다.

▶오뚜기는 채용시 어학능력을 중시하는가

"모든 분야에서 어학능력을 중시하는 것은 아니다. 해외영업(중국어), 구매(영어)분야는 업무상 어학능력을 중요시하며 채용과정에서 외국어 능력 평가도 있다."

▶연구개발직은 학석사를 별도로 채용하는가

"학석사는 구별 안한다. 석사학위가 필수가 아니란 뜻이다. 지난해 입사한 연구원 모두는 학사출신이었다."

▶서류전형시 스펙 필터링이 있는가

"기본적으로 학력, 학점, 나이, 성별 등으로 필터링을 하지 않는다. 회사의 인재상과 부합도, 관련 직무 역량 등이 가장 중요하다."

▶지원서 작성시 유의할 점은

"회사에서 이력서상에 질문을 둔것은 그만큼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빈칸을 남겨두지 말고 채우면 좋다. 오뚜기는 어학성적으로 필터링하지 않지만 어학성적 기입란을 뒀다. 어학성적이 좋지 않다고 비워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소서는 단순한 경험 나열이 아니라 지원직무와 연결된 내용을 위주로 적는 것이 좋다."

▶디자인 직무는 포트폴리오 제출해야 하나

"포플보다는 1차 실무면접때 실기테스트를 한다. 이번에 채용하는 디자인 직무는 패키지 디자인이다."

▶국내영업의 최근 트렌드는 뭔가

"코로나19로 라면, 햇반, 컵밥 등 가정간편식(HMR)의 매출이 늘었다. 이벤트 마케팅도 이러한 식품을 위주로 진행한다. 영업의 목적은 매출향상이다."

▶면접때는 무엇을 묻나

"오뚜기 제품에 대해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는 게 있는가?(영업), 여행중 맛있게 먹었던 음식은 뭔가?(연구개발) 등이다. 회사와 식품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다. 주의할 것은 '오뚜기로 삼행시를 짓겠습니다. 운을 띄워주십시오'같은 튀는 행동은 자제해달라. 오뚜기는 실질적인 내용에 충실한 면접자를 원한다."

▶오뚜기의 강점은 뭔가

"오뚜기의 목표는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이다. 식품시장에서 라면,HMR,냉동·냉장 식품 등 식품시장의 모든 분야에 진출해 있다. 식품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면 지원해라."

▶오뚜기가 자랑할 만한 복지는

"어린이집이 사내에 있다. 어린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는 최고의 복지다. 국내 최고수준이라고 자부한다. 직원들의 콘도 이용도 무료다. 다른기업은 추첨을 통해서 유료로 배분하지만 우리는 콘도비용을 회사에서 지원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