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9월 1∼7일 양성평등주간…중앙부처별 행사도 풍성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열려…'여성인권 신장' 75명 포상
여성가족부는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2020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와 사업을 준비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다음 달 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25주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열고 여성인권과 성 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 75명을 포상한다.

여성과 아동의 인권 신장을 위한 동북아여성평화회의 공동위원장을 역임하고 '환경학교'를 설립한 이선종 원불교 교무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준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폭력상담소를 운영한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과 여성 폭력피해자를 위해 법률 지원을 해온 이찬진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에게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한다.

이 밖에 대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할 때 간호인력 모집에 앞장서고 방역물품 공급체계를 신속히 구축한 최석진 대구광역시간호사회 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모두 75명이 훈·포장과 표창을 받는다.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열려…'여성인권 신장' 75명 포상
여가부는 다음 달 3일에는 '2020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하고 통계청과 공동으로 가족, 고용, 건강 등 7개 분야의 통계 변화를 통해 현대 여성의 삶을 조명한다.

이어 같은 달 3∼4일 이틀간 '성 평등과 코로나19 위기'를 주제로 온라인으로 '2020 대한민국 성 평등 포럼'을 연다.

포럼에는 기타 센(Gita Sen) 인도공공보건재단 석좌교수 등 국내외 학계, 시민사회, 전문가 등 약 25명이 참여해 코로나19가 전 세계 여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여가부는 이 밖에도 아빠의 육아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한스웨덴대사관과 공동으로 '대한민국-스웨덴의 아빠' 육아 생활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아울러 법무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도 양성평등주간에 맞춰 강연이나 공모전 등의 행사를 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매년 7월에 양성평등주간을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최초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女權通文)'의 발표일인 9월 1일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9월로 변경해 운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