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이 불이 난 용주사 호성전을 진화하는 모습. /사진=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소방당국이 불이 난 용주사 호성전을 진화하는 모습. /사진=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20일 오전 1시10분경 경기 화성에 있는 용주사 호성전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호성전이 전소됐다. 호성전에는 사도세자, 정조, 경의황후(혜경궁 홍씨), 효의왕후 김씨(정조의 비)의 위패가 모셔져 있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효찰대본산인 용주사는 조선 22대 임금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융릉(전 현륭원)을 수호하고 명복을 빌기 위해 지은 절이다. 호성전은 1950년 한국전쟁 때 소실됐다가 1988년 복원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호성전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