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신장 섬유질환으로 영역 확대도 모색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Anti-F1' 유전자치료제의 비임상, 임상시료 생산 및 공정개발을 비롯해 임상허가 신청을 추진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임상이 완료되면 이연제약 충주공장에서 원료 및 완제품 생산이 이뤄진다.
양사는 공동개발 범위를 폐 섬유화, 신장 섬유화 등의 섬유증 관련 질환으로도 확장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네오진팜은 2019년 설립된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다. 서울대병원의 김효수 교수가 서울대병원 심혈관연구단의 특허 유전자를 치료제로 상용화하기 위해 창업했다. 관련 후보물질에 대한 국내 특허가 등록됐고, 미국 특허도 출원했다. 기술 최적화 및 비임상 효능평가 동물실험에서 효과 검증도 완료한 상태란 설명이다.
간경변증은 간 손상으로 간-성상세포들이 사멸돼 딱딱한 섬유화 조직으로 바뀌면서 장기의 기능이 소실되는 난치병이다. 아직 시장에 출시된 치료제는 없다.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혁신적 연구개발 능력을 보유한 네오진팜과 유전자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지속적 동반자이자 미래 지향적 관계로 함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효수 네오진팜 대표는 "Anti-F1 유전자치료제는 간 손상에 의한 간 섬유화 환경에서만 발현되고, 간-성상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유전자가 전달된다"며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간 섬유화 치료제 후보들과 비교 시에도 더 우월하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