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올 하반기부터 노후 건물에 친환경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고 미관을 개선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발표했다.

광주시는 이 사업이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 ‘광주형 그린뉴딜 종합계획’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 사업 선정 기관은 광주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두 곳, 보건소 세 곳이다.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12억7800만원(사업비의 70%)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시 관계자는 “준공한 지 15년 이상 지난 국공립어린이집, 보건소, 공공의료시설이 대상”이라며 “노후된 건물의 에너지, 생활환경, 신기술시스템, 미관 등을 신축 건물 수준으로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광주형 그린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광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45% 감축한 뒤 2045년 탄소중립도시를 달성하기로 했다.

김종호 광주시 건축주택과장은 “국공립어린이집 28곳, 보건소 10곳, 공공의료시설 4곳 등 총 42개 시설이 2021년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