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과 노동절로 이어진 연휴를 마치고 온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4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4.47포인트(2.28%) 급락한 1903.0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도 급락했다. 3대 지수가 2~3%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실수였든 고의였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중국의 책임이 크다"며 "중국으로부터 보상받기 위해 1조달러(약 1200조원) 상당의 (추가)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발언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1억원과 2658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4017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231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 보험 금융 등의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다. 4.14포인트(0.64%) 내린 641.04다. 기관이 130억원, 개인이 97억원의 순매도다. 외국인은 252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만에 상승(원화 약세)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20원 오른 122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