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활동 재개하나 /사진=SNS
박유천, 활동 재개하나 /사진=SNS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기간 중인 박유천이 공식 팬카페를 오픈하며 활동 재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유천 측은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유천의 공식 팬사이트 'BLUE CIELO'가 4월 20일 오후 6시에 오픈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밝은 주황색 니트에 청바지를 입은 박유천의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달 10일 개인 SNS 계정 외에 공식 계정을 만들었다. 이어 같은 달 26일에는 화보집을 발매했고, 오는 6월에는 화보집 발간 기념 팬 사인회도 열 예정이다. 이러한 박유천의 행보에 그가 연예계 활동을 재개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뒤따르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해 4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고, 당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한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라며 전속계약 해지 사실을 알렸다.

박유천은 그해 7월 2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 원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이후 그는 태국 방콕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는가 하면, 동생 박유환이 진행하는 게임 방송에도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팬미팅 당시 찍힌 영상에서 박유천은 "사실 잘 버티고 있는데 조금 힘들긴 하다"면서 "속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잘 이겨내서 다시 잘 활동해보겠다"며 활동 재개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공식 SNS 계정에 이어 공식 팬카페까지 개설하는 박유천이 과연 앞선 은퇴 의사를 번복하고 연예계에 다시 발을 들이밀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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