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전문대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6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1차 면접 전형을 온라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실시한다.

지금까지 현대해상은 1차 면접을 대면형으로 해왔다. 면접위원들이 연수원에서 일일이 지원자를 만났다. 하지만 이번부터는 서류전형에 합격한 지원자가 본인의 PC나 노트북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온라인 면접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이번 AI면접 도입에 앞서 충분한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질문 난이도 및 변별력, 사용자 편의성 등 모집 직무에 적합한 역량 있는 지원자를 선발하기 위한 신뢰도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 진한승 인사파트장은 “4차산업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의 AI면접 도입으로 지원자의 잠재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채용 공정성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파트장은 “언택트(Untact·비대면) 면접 방식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지원자의 이동 불편함과 감염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해상 6급(전문대졸) 신입사원 채용 접수는 20일까지 현대해상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지원자는 서류전형, AI면접, 최종임원면접을 통해 6월 1일 입사하게 될 예정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