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박종서
    박종서 문화스포츠부
  • 구독
  • 한국경제신문 문화스포츠부장입니다.

    ▶대한민국 문화예술 허브 아르떼 콘텐츠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 아르떼 웹사이트(www.arte.co.kr)
    - 월간 아르떼 매거진
    - 한국경제신문 아르떼 문화면
    - 한국경제신문 주간 섹션 아르떼/ 웨이브
    - https://www.instagram.com/arte_co_kr/

    ▶골프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포츠 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훈
    - 씨티 언론인상 (개인)
    - 초정대상 언론인상 (개인)
    - 앤a.n.d 어워드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 (단체: 아르떼)
    - 세계신문협회 아시안 미디어 어워즈 (단체: 아르떼)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깊이 고민하고 알기 쉽게 쓰겠습니다. 힘써 취재하고 읽기 쉽게 쓰겠습니다. 새롭게, 다르게, 치밀하게

  • [데스크 칼럼] 월드컵서 엿본 K클래식의 기회

    지난 20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방탄소년단(BTS), 마돈나 등을 비롯한 세계적 팝스타들 사이에 클래식 음악 지휘자가 등장했다. 스물여덟 살에 최연소로 LA필하모닉 음악감독에 올랐으며, 가을부터는 세계적 권위의 뉴욕필하모닉을 이끄는 총책임자로 부임하는 구스타보 두다멜이다. 그는 록 밴드 화이트 스트라이프스의 ‘세븐 네이션 아미’를 지휘하며 축제의 흥을 한껏 돋웠다.두다멜은 이날 열정적인 지휘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클래식이 지닌 따분하고 고루하다는 인상을 날려버렸다. 이는 한국 문화의 차세대 브랜드로 꼽히는 K클래식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기회가 됐다. 두다멜의 등장이 보여준 것두다멜이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는 이유는 출중한 실력과 함께 베네수엘라의 빈민가 출신이라는 스토리가 더해진 영향이 크다. 그러나 국제 클래식업계는 그의 나이가 크게 한몫했다고 본다. 올드하고 폐쇄적인 클래식 세계가 젊은피를 동원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제 겨우 서른 살인 클라우스 메켈레가 로열콘세르트헤바우오케스트라와 시카고심포니 같은 명문 악단의 수장이 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클래식 비즈니스업계는 스스로 잘 알고 있다. 나이 든 사람들의 고루한 취미생활이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하면 아무리 유능한 마에스트로를 데려와도 돌파구가 없다는 사실 말이다. 월드컵에 두다멜을 내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떻게 해서든 새롭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것이다. 바로 여기가 한국 클래식 음악의 기회가 되는 지점이다.한국은 젊은 음악가에 목말라하는 세계 클래식 시장의 요구를 최적으로

    2026.07.28 17:44
  • 트루스 오브 뷰티, K포럼 AI 애드 크리에이션 챌린지 대상

    2026 K포럼 AI 애드 크리에이션 챌린지에서 ‘트루스 오브 뷰티(TRUTH OF BEAUTY)’를 주제로 제작된 AI 광고 영상 ‘피부도 가볍게, 기분도 가볍게’가 대상과 상금 1000만원을 9일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생성형 AI 영상 플랫폼 ‘VIVID’ 베타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열렸으며 생성형 AI 콘텐츠 기업 아캐인과 한국디지털디엔에이센터(KDDC)가 공동 주최했다. 국내 첫 연예인 디지털 DNA 기반 AI 광고 공모전이다. 그룹 2PM의 멤버 겸 배우 황찬성과 노라조의 공식 디지털 DNA를 활용한 브랜드 AI 광고 제작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모두 159편의 작품 가운데 기술성과 대중성, 브랜드 적합성, 전문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은 트루스 오브 뷰티의 대표 제품인 ‘비타 스노우토마토 톤 라이트닝 스팟크림’을 소재로 제작됐다. 햄스터와 강아지, 고양이 등 다양한 동물 캐릭터를 활용해 제품의 휴대성과 가벼운 사용감을 표현한 작품이다. 심사위원장인 이재규 감독은 “좋은 광고는 소비자가 거부감 없이 메시지를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 작품은 귀엽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제품의 핵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황찬성은 “전체 브랜드 출품작 가운데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이었다”며 “실제 촬영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장면을 AI만의 표현력으로 자연스럽게 완성한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트루스 오브 뷰티 관계자는 “이번 대상 수상은 AI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가치와 제품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

    2026.07.14 15:10
  • 태어날 때부터 중증 장애를 갖게된 딸을 10년간 돌보고 보낸 이야기, 신간 <단정한 작별>

    해든이는 출생 직후 중증 장애를 갖게 됐다. 그리고 열아홉 번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해든이는 10년 7개월 동안 부모 곁에 있을 수 있었다. <단정한 작별>은 2023년 7월에 딸을 떠나보낸 남유림 작가의 책이다. 해든이가 하늘의 별이 된지도 벌써 3년이 됐다. 출판사는 이 책을 두고 “슬픔을 토로하는 책이 아니라 슬픔을 기록하는 책”이라고 했다.  책은 희귀질환 아이의 보호자로 살아온 시간을 담담하고도 치밀하게 해부한다. 솔직한 책이다. 전력으로 딸을 돌보면서도 인간으로서 어쩔 수 없이 드는 감정 또한 담담하게 드러낸다.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겠는가. “나는 늘 절벽 앞에 서 있는 듯한 위태로운 상태였다. 쉬고 싶다, 자고 싶다는 가장 큰 욕구였다.” “조금만 쉬고 싶었는데……. 그냥 잠깐만 쉬고 싶었을 뿐인데……. 아무도 날 도와주지 않았다.” 중증 장애 아이의 보호자로 살아오며 경험한 외로움과 무력감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하지만 작가는 비단 상실의 과정에서 머물지 않는다. 상실을 통과한 사람이 어떻게 다시 삶 쪽으로 돌아서는지에 관해 기록한다.  작가는 말한다. “소중한 존재를 잃고 상실의 늪에 남겨진 이들, 끝을 알 수 없는 현실의 무게 속에서 홀로 외로운 이들,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깊은 연대와 위로를 건넨다.” 작가에게도 위로가 되었을 것 같아 뿌듯한 책이다. 숨겨둔 감정의 본질을 따져보고 차분하게 적어내는 일은 새로운 힘을 갖게 한다. 박종서 기자

    2026.07.10 17:52
  • [데스크 칼럼] 박혜진 국립오페라단장의 황당한 '기자 출입정지' 결정

    2022년 12월 윤석열 정부의 외교부는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논란 때문이었다. 미국 순방 중이었던 윤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회동을 마치고 했던 말이 문제였다. MBC는 윤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글로벌펀드 1억달러)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보도했고, 윤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이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했다며 맞섰다.보도에 불만을 품은 윤 전 대통령은 MBC에 대한 청와대 출입정지까지 검토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취임 1년차 서슬 퍼랬던 시기였는데도 그랬다. 기껏 내린 조치가 해외 순방용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 탑승 거부였다. 그나마도 “과거 역대 정부에서 있었던 취재 제한이나 출입정지, 기자실 폐쇄와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아니다”고 명시했다. 혹여나 언론자유 침해 비판이 나올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시 대변인실은 언론보도 스크랩에서 모 방송사의 기사를 빼버렸다. 그러면서 스크랩의 표지에 “편파·왜곡 보도매체는 스크랩에서 제외합니다”라고 써뒀다. 6.3지방선거 과정에서 GTX 철근누락 관련 편파왜곡 보도를 무려 76건이나 쏟아냈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도 출입금지는 하지 않았다. 고작 해당 회사의 기사를 안 보겠다고 했을 뿐이다.  공권력이 기자에 대해 출입금지를 시키면 헌법을 거스를 수 있다는 것은 이재명 정부도 확고한 생각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도 불만이 있거나 불합리하다는 기사가 있으면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언급하는 수

    2026.06.25 10:00
  • [데스크칼럼] 이제 안 읽을 수가 없다

    진은숙은 동시대 최고 작곡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2024년 세계 클래식 음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수상했다. 작곡과 지휘, 기악, 성악을 가리지 않고 단 한 명에게 시상하며 단순한 인기와 테크닉이 아니라 인류 문화에 얼마나 깊이 기여했는지를 두고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뽑는 상이다.올해는 체코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축제의 상주 작곡가로도 선정됐다. 그는 유럽에 40년간 살았지만 체코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런데도 낯설지가 않았다고 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을 비롯해 체코 출신 문학 거장 밀란 쿤데라 책을 대부분 읽은 것이 체코 문화와의 거리를 좁혀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지의 길을 걷는 힘의 원천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은 ‘불사대마왕’ 페이커(이상혁)도 독서광이다. 페이커는 틈만 나면 책을 읽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인스타 브레인>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등을 읽으며 평정심을 찾았다.‘쇼트트랙 레전드’ 최민정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대회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반야심경을 바탕으로 쓴 철학서 <건너가는 자>를 읽었다.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과 맞붙어야 하는 부담과 압박을 책으로 이겨냈다고 한다.미지의 길을 걷는 힘의 원천으로 책을 읽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느냐만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이들의 모습은 독서하는 이유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제미나이와 챗GPT를 이용하면 어떤 지식이든 수초 만에 알 수 있으니 독서는 지식 습득 도구로서 위상을 거의 잃어버렸다. 그 대신 통찰력과 회복탄

    2026.06.21 18:08
  • 그는 어떻게 '대한민국의 악인'이 됐는지 묻는 책, 신간<김창룡의 재조명>

    1956년 1월 30일. 육군 특무부대장 김창룡 소장이 출근길에 살해당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정부 최고의 정보기관장을 맡은 지 5년 만이다. 그는 왜 암살자들의 흉탄에 쓰러져야 했을까.김창룡 소장의 죽음을 되짚어보는 책이 나왔다. 신간 <김창룡의 재조명>은 김창룡 특무부대장의 죽음을 다룬 책이다. ‘독재정권의 비밀경찰’ ‘김구 암살의 배후’라는 악명을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지에도 물음을 던진다. 책은 나아가 이승만에 대한 평가까지 이어간다.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주익종 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등 6명의 저자가 집필에 참여했다.  저자들은 “김창룡 암살사건 재판기록, 군 자료, 당시 언론, 회고록과 증언 등을 종합 분석해 사건의 실상을 복원하는 한편, 김창룡이라는 인물이 사후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악인으로 재구성됐는지도 함께 추적했다”고 했다. 책은 김창룡 암살사건의 본질을 군 고위층의 비리를 파헤치던 김창룡과 그 수사망에 포착된 정일권 파벌 사이의 정면충돌로 설명한다. 흔히 이야기하듯 김창룡과 정일권의 개인적인 원한이 빚어낸 비극이라는 프레임을 거부한다. 김창룡이 ‘국방부 원면 부정 사건’에 대한 수사 내용을 이승만에게 직보하려 들자, 정일권 파벌이 대대적 숙청을 우려해 벌인 일이라는 것이다. 책에 따르면 70년 전 암살이 벌어진 직후, 이승만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신문들조차 김창룡을 ‘타공전선의 제1인자’ ‘공과 사를 엄연히 구별한 모범적 군인’으로 애도했다. 하지만 암살된 이후 평가는 김창룡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저자들은 “4&

    2026.06.18 09:25
  • 7명의 서양사학자가 전하는 '경계를 넘어선 여성들'

    다양한 지역과 주제를 전공한 7명의 서양사학자가 여성의 권리 신장 이야기를 담은 책 <경계를 건너다>를 펴냈다. <서양 여성들 근대를 달리다>(2011년), <19세기 허스토리-생존자의 노래 개척자의 지도>(2022년)에 이은 저자들의 세 번째 책이다.  신간은 독일, 튀르키예, 프랑스 등 광범위한 지역을 가로질러 노예제, 노동, 임신중단, 근대화, 국제연대에 이르는 주제를 다채롭게 풀어냈다. 저자들은 “여성의 삶을 둘러싼 부조리와 소외를 극복하고 세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분투를 다뤘다”며 “이야기 속 인물들은 ‘경계를 넘는다’는 시각을 공유한다”고 했다. 책은 19세기 프랑스 식민지 노예제와 비르지니 재판(권유경 서울대 교수), 오스만 여권운동가 누리예 울비예(이은정 서강대 연구교수), 영국 가족수당 탄생의 주역 엘리너 래스본(박은재 한림대 부교수), 19세기 마다가스카르 메리나왕국과 라나발로나 1세(이성재 충북대 교수), 인류학자이자 국제주의자인 에슬란다 롭슨(이민용 서울대 부교수) 등을 다룬다.생명 대 인간 ‘독일 낙태 논쟁의 궤적’(문수현 한양대 교수), 20세기 전환기 미국 사무직의 여성화(최재인 한국여성연구소 부소장) 등과 관련한 여성들도 소개한다.박종서 기자

    2026.06.16 11:46
  • 정필연 작가 초대전 ‘겹으로 쌓여진 기억의 공간’

    경기 포천시 갤러리 향원재가 정필연 작가 초대전 ‘겹으로 쌓여진 기억의 공간’을 5월 30일부터 6월 12일까지 연다(목요일 휴무). 전통 민화 책거리를 현대적 조형 언어로 재해석해 온 정필연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 초대전이다.향원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학문 숭상과 염원을 담았던 전통 ‘책가도(책거리)’의 정신을 계승해 현대인의 감정과 삶의 흔적을 담아내는 사유의 공간으로 확장한 정필연 작가의 신작들을 선보이는 자리”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책가도에 대한 기록은 조선 후기 정조 때 처음 등장한다. 책을 사랑했던 정조가 어좌 뒤에 책가도를 설치하고 신하들에게 학문 신장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로 사대부의 사랑방 장식을 거쳐 백성들의 생활화로 유행하며 자손들의 과거 급제와 문풍(文風)을 기원하는 시각 언어로 자리 잡았다. 최근 작업에서 작가는 책거리의 상징적 요소들을 유지하면서도 형태를 과감히 단순화했다. 화면을 기하학적으로 분할하며, 색과 선의 리듬을 극대화하는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겹의 시간’(2026)을 비롯하여, 화면을 감각적인 분할로 채워낸 ‘햇살이 바다를 읽는 시간’(2025), ‘시선의 숨1’(2025) 등은 반복되는 문양과 강렬한 색면, 그리고 비워진 공간들이 어우러져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감정이 교차하는 아름다운 추상적 풍경을 선사한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두드러지는 ‘흰 여백’은 단순한 빈 공간이 아니다. 정필연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작업 속 흰 여백은 지워진 기억이기도 하고, 아직 쓰이지 않은 시간이기도 하다”

    2026.05.27 10:28
  • 홀로 떠나야 하는 길이 걱정된다면, 신간 소설 <행복한 고독사>

    신간 소설 <행복한 고독사>는 고독사를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에 신선한 자극을 주는 책이다. 저자는 고독사를 비참한 종말로 한정짓지 않는다. 준비되지 않은 비극이 아니라, 주체적 마침표로 본다. 저자는 기자 출신으로 경향신문에서 34년간 근무했으며 일본 도쿄 특파원까지 지냈다. 사회부, 경제부 등에서 활동하는 동안 한국의 자살, 간병살인, 고독사 등 다양한 죽음의 현장을 취재했다. 도쿄 특파원을 거치며 한국과 일본 양국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고령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들을 보게 됐다. 그는 특히 ‘고독사의 아픔’을 목격하고 기록하는데 시간을 쏟았다. 저자는 일본의 ‘슈카쓰(終活·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활동)’ 문화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일본인은 자신의 장례식 절차를 스스로 정하고, 주변 정리를 마친 뒤 담담하게 죽음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이러한 문화적 현상을 단순하게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가 지닌 ‘함께’라는 강박이 어떻게 개인의 죽음을 타율적으로 만드는지 날카롭게 분석한다. 저자는 고독사가 단지 ‘방치된 죽음’이 아니라 ‘준비된 독립’이 될 때, 비로소 인간은 죽음의 공포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역설한다. 저자는 인생의 후반전에서 가장 필요한 근육은 고독을 견디는 힘이 아니라 고독을 즐기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걷고, 혼자 사색하는 시간 속에서 비로소 자아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홀로 있는 시간의 가치를 발견한 사람만이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건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2026.05.17 11:07
  • 알듯말듯한 불교, 우리말로 쉽게 배운다, 신간 <불교, 쉽고 깊게 읽기>

    석가모니는 인간의 삶이 그 자체로 괴로움이라며 이에 대한 원인과 해소 방안을 마침내 깨달았다. 원인과 해법은 과연 무엇인가. 중생들로서는 이해가 어렵다. 말을 해줘도 알듯말듯하다가 깨닫지 못한다. “모든 것은 말미암아 나고 사라지기에 찰나의 순간에도 변하여 나없이 빈 것이고 모든 괴로움은 아둔함과 이에서 비롯된 어리석음과 탐욕과 성냄에서 비롯된다.” 이런 생소한 말들 속에서 어떻게 세상 만물의 지혜를 뽑아낼 수 있겠는가. <불교, 쉽고 깊게 읽기>는 이도흠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이자 사회대전환 연대회의 공동대표가 불교의 교리를 쉽게 우리말로 풀이한 책이다. 원전 경전에서 출발해 개념을 단계적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연기(緣起)와 무아(無我)라는 핵심 개념부터 윤회와 업(業), 공(空) 등을 일반인이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실생활의 비유까지 들어가며 차근차근 설명한다. 예를 들어 연기는 ‘(서로) 말미암아 일어남’이라는 우리말로 번역하고 우주의 삼라만상이 모두 서로 연결돼 있다는 관계성으로 설명한다. 이야기에는 서울 강남의 어느 주부가 낸 짜증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아저씨가 죽음에 이르게 된 사연도 등장한다. 책은 우리가 괴로운 이유로 ‘나’라는 존재 자체가 특정할 수 없고 시시각각 변해 고정되지 않는 존재인데도 이것을 움켜쥐려는 집착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나’라는 것이 없음을 알면 머물러야 할 까닭이 없으므로 자연히 떠날 마음이 생기는데 집착과 탐욕이 사라지면 이것이 바로 해탈이라고 했다. 윤회는 ‘돌림살이’로 표현하는데 “영혼이

    2026.05.14 14:08
  • [데스크 칼럼] 한예종이 서울에 있는 이유

    “월세를 어떻게 구하지. 작년 것부터 못 냈는데.”뮤지컬 ‘렌트’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아픔과 사랑을 그리며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거머쥔 명작이다. 월세(렌트비)가 밀려 있는 싱어송라이터 로저와 영화감독 지망생 마크를 중심으로 무용수, 드러머, 공연 기획자들이 뮤지컬을 이끈다. 30년 전 작품이지만 올해 2월 서울 공연도 대성황이었다. 가을에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뮤지컬 산업의 양대 산맥 가운데 한 곳인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새로운 버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예술가들은 왜 뉴욕으로 가나그런데 ‘렌트’의 등장인물들은 왜 뉴욕에 살까. 월세는커녕 난방비조차 버거운 형편이면서 왜 기어이 땅값 비싼 뉴욕에 매달리냐는 것이다. 뉴요커라는 간판이 없으면 예술이 안 되나. 오 헨리의 소설 <마지막 잎새>도 그렇다. 젊은 화가 지망생들은 뉴욕 맨해튼의 달동네 그리니치빌리지에 다닥다닥 모여 살았다. 폐렴 약값 한 푼 벌지 못하면서 굳이 뉴욕에 살았다.실제로도 수많은 문화예술인이 뉴욕에서 터를 잡았다.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 백남준, ‘추상화가’ 김환기, ‘무용가’ 안은미도 그랬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청년 예술가들이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뉴욕에 붙어 있으려 안간힘을 쓰는 예술가들이 떠오른 것은 최근 국회에 발의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때문이다. 법안 내용은 크게 두 가지. 한예종의 숙원 사업인 석·박사 학위 과정 설치와 서울 석관동(연극·영상·미술·전통예술), 서초동(음악·무용), 대학로(예술연구)에 있는 캠퍼스의 광주 이전

    2026.05.05 17:47
  • 한시 창작을 위한 용어부터 문장 구성원리까지 가이드

    신간 <소창의 한시 작법>은 한시 창작을 위해 필요한 기초 용어의 개념 정의부터, 한시 문장이 구성되는 원리를 단계별로 설명해 준다. 한시의 구조적 특징을 낱낱이 파헤쳐, 초보자도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시를 지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 김현국 소창 한시연구소장은 영어교육학 전공자로 쉰 살의 나이에 한학에 입문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청계서당 6년을 수료하고, 성균관대 한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매헌기념관에서 6년 동안 한시 창작을 강의하며 쌓은 실전 데이터와 학습자들의 고민을 책에 녹여냈다. 책은 ‘전통 사대부들이 실제로 시를 지었던 방식’을 현대적 논리로 재해석하여 소개한다. 출판사 측은 “한시 창작의 높은 진입 장벽이었던 평측(平仄) 문제를, 상하좌우의 글자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다는 사실을 체험형 가이드 형식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책은 한시 창작 초급자들이 범하기 쉬운 작시 병폐 7가지를 '칠불의체(七不宜體)'로 이름지으며 하나하나 알려주기도 한다.김 소장은 “이 책이 단순한 이론서를 넘어 사라져가는 한시 창작의 맥을 이어가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서 기자

    2026.04.29 11:11
  • 유에스 키즈 골프 코리안 챔피언십, 안산 더헤븐CC서 22일 개막

    글로벌 유소년 골퍼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룬다. 글로벌 유소년 골프 시스템 유에스 키즈 골프(U.S. Kids Golf)의 한국 첫 공식 대회인 ‘2026 U.S. Kids Golf Korean Championship(유에스 키즈 골프 코리안 챔피언십)’이 22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더헤븐리조트 내 더헤븐CC에서 막이 올랐다. 한국을 포함한 10여 개국 선수 100여 명은 25일까지 남녀 13~18세 연령별 디비전에서 경쟁한다.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WAGR) 포인트도 반영돼 유소년 선수들이 국제 경쟁 무대를 직접 겪을 자리로 관심을 모은다. 대회장 안팎에는 경기만이 아니라 교류 일정도 함께 마련됐다. 승마 체험과 문화 교류 행사 등이 포함돼 국내외 유소년 선수들이 서로 다른 훈련 환경과 문화적 배경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게 했다. 선수와 학부모,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시간도 이어진다. 주최 측은 코리안 챔피언십을 유소년 골프 대회에만 머무르지 않는 국제 교류 행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한국 선수와 외국 선수들이 같은 코스에서 실전을 치르고, 경기 뒤에는 문화를 나누는 장을 넓혀 가겠다는 설명이다. 대회가 열린 더헤븐CC는 세계적 코스 디자이너 데이비드 데일이 설계를 맡았고, 여러 홀에서 서해를 조망할 수 있다. 바닷바람과 지형 변화가 함께 작용해 샷 높이 조절과 낙하지점 판단, 그린 공략 능력까지 두루 요구한다. 더헤븐CC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등 남녀 프로 대회를 10차례 넘게 치른 곳이기도 하다. 코스 관리와 동선 운영, 연습 시설 지원까지 꼼꼼히 점검해 유소년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김민정 더헤븐리조트 총괄이

    2026.04.22 14:04
  • [데스크 칼럼] AI가 끝까지 넘볼 수 없는 것

    “챗GPT에 물어봤어요. 한명회가 어떤 사람인지.”1600만 명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한명회 역할을 맡은 배우 유지태는 캐릭터 분석을 위해 인공지능(AI)을 사용했다고 이야기했다. 건장한 체구에 위풍당당한 면모는 그동안 봐온 간신배 한명회를 완전히 비켜 갔다. 인간의 대표적 고등 활동 가운데 하나인 연기에도 AI가 파고든 것이다. 인간 고유 영역까지 파고든 AI연기뿐이랴. 인간만의 활동이라는 종교마저 그렇다. 얼마 전 레오 14세 교황은 사제들과의 비공개 대화에서 “AI로 미사 강론을 준비하고 싶은 유혹을 경계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스님을 대신하는 ‘붓다로이드’가 나왔다. 인간관계가 어렵다는 신자의 질문에 “상대와의 거리를 살피고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라”고 그럴듯한 조언까지 해준다.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에서 로봇이 득도한 뒤, 가부좌를 틀고 앉아 열반에 드는 장면이 나온 지 14년 만이다.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는 AI의 전지전능한 모습은 공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쯤에는 AI가 인류 전체를 합친 것보다 더 뛰어난 지능을 갖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만간 AI가 인간에게 “의식이 어떻게 생기는지 궁금하지 않냐”고 물어올지도 모른다.AI의 위협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문화예술계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문학은 물론 미술 회화부터 음악 작곡까지 AI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사람들이 직접 무대에 나와서 연주하고 노래하고 연기하는 공연 시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AI의 영향권으로 들어왔다. 상당수 프로

    2026.04.16 17:57
  • 일본을 걸으며 일본을 제대로 보는 길을 찾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과거에서 출발한다. 침략과 식민 지배, 강제징용과 위안부, 독도와 역사 왜곡 등 과거사에서 비롯된 갈등은 반복해서 현재를 흔든다. 그런데도 일본은 한국인들이 가장 자주 찾는 여행지다. 압도적 1위다. 우리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일본을 걷는 이유>는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 현장 르포이자 인문 기행서다. 언론인 출신 저자는 2년에 걸쳐 일본 최남단 이부스키에서 최북단 왓카나이까지 과거사 현장을 걸었다. 그 여정에서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 전쟁범죄에 침묵하는 일본, 가해 행위를 반성하는 일본, 그리고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움직이는 일본을 동시에 만난다. 책은 자연스럽게 독자들이 일본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준다.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이어지는 구조로 이뤄졌다. 1부 ‘봄_기억과 만남의 시작’에서는 윤동주와 송몽규의 비극적 죽음이 머물러 있는 후쿠오카와 조선 침략의 발현지 히젠 나고야성 터를 찾는다. 2부 ‘여름_전쟁의 길, 평화의 길’은 메이지유신을 이끈 사쓰마 사무라이의 고향이자 일본 근대 산업이 시작된 가고시마에서 시작된다.  3부 ‘가을_기억의 그늘, 시민의 빛’에서는 조선통신사가 남긴 평화와 교류의 흔적이 흐르는 이와쿠니·구레·토모노우라를 따라간다. 4부 ‘겨울_혐오 이후, 미래를 묻다’에서는 조선인을 변호했던 일본인 변호사 후세 다쓰지의 삶을 조명한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 탄생한 에치고 유자와에서는 문학의 서정 속에서 군국주의 일본의 얼굴을 마주한다.  책을 쓴 임병식 작가는 “일본은 가해자이자

    2026.03.26 20:57
  • [단독] 넷플릭스의 굴욕… BTS 라이브 스폰서십 논의 무산

    BTS 컴백 공연을 전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국내외 기업들과 후원을 논의했지만 최종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공연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컴백 라이브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을 앞두고 국내외 복수의 대기업들과 후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대한민국 국적항공사 한 곳과 후원을 논의했지만 막판에 무산된 것으로 안다"며 “최종 의사결정 단계에서 매듭을 짓지 못했다”고 말했다.  항공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신용카드 회사와 검색으로 유명한 세계적 인터넷 회사에게도 후원 의향을 타진했으나 역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넷플릭스가 이들 회사에 제안한 금액만 수백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는 대체로 오리지널 콘텐츠에 광고나 후원을 붙이지 않아왔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전 세계적 흥행을 기록한 '오징어게임2'도 기아와 마케팅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BTS 라이브를 하기 위해 큰 돈을 들였다. 하이브에 지식재산권(IP)을 보장해주면서도 수백 억원대로 추산되는 행사 진행 비용을 고스란히 부담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들과 BTS 공연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했던 것은 맞다“며 “다만 계약의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외부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전 세계 1840만 명의 시청자를 불러 모으며 ‘월드 스타’의 위상을 재확인했지만, 당초 수 천만명이 지켜볼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25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 21

    2026.03.25 09:28
  • 오늘은 '지구촌 BTS 제너레이션' 탄생 알리는 날

    광화문은 언제나 역사의 무대였다. 오래전에는 왕의 길이었고, 개발연대에는 눈부신 발전의 상징이었다. 2002년 광화문은 붉은 무대가 됐다. 붉은 옷을 입고, 같은 함성을 지르는 ‘월드컵 제너레이션’의 탄생이었다. 세계는 대한민국에서 꿈틀거리는 무언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2010년대 이후 광화문은 또 다른 무대로 바뀌었다. 민주주의의 무대였다.그리고 2026년 3월 21일. 광화문은 보랏빛으로 옷을 갈아입고 세계의 무대가 된다. 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콘서트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다. 2002년의 붉은빛은 보랏빛으로 바뀌고, 한국인은 전 세계인으로 바뀐다. 경제 발전, 민주주의의 상징에서 광화문이 새로운 세계 대중문화의 메카로 변신하는 그날이다. 아리랑을 함께 부르는 모습은 저마다의 나라로 흘러들어 간다. 지구촌 문화 권력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줄 것이다.문화 강국으로의 여정은 길고 험했다. 한국 걸그룹 ‘김시스터즈’가 미국에 진출한 것은 67년 전이다. 그들은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를 뛰어넘는 인기를 끌었다. 이후 끊임없는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40년이 넘는 세월을 흘려보내고 나서야 변곡점을 맞는다. 2012년 ‘강남스타일 신드롬’이다. 유튜브 세상의 최대 수혜자가 한국이 될 것임을 누군가는 알고 있었을까.K팝이 세계 시장 정복을 준비하는 사이, K드라마와 K무비도 줄기차게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반도체의 나라, 조선과 자동차의 나라에 사는 국민들은 스스로의 힘을 믿지 못했다. 문화강국이 된다는 것에 어리둥절해했고, 한류를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흐름은 도도했다. K컬처 열풍은 더 거세졌다.

    2026.03.21 07:00
  • 한국콜마, 화장품 보존력 시험에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 국내 첫 도입

    한국콜마가 국내 최초로 화장품 보존력 시험에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보존력 시험은 화장품이 세균·곰팡이 등 미생물로부터 얼마나 안전하게 유지되는지를 검증하는 시험이다.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일상 생활 환경에서도 변질되거나 오염되지 않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로, 미국(MoCRA, OTC) 및 유럽(CPNP) 등 각국 화장품 규제 대응을 위해 필요한 안전 검증 항목이다.한국콜마 관계자는 “K뷰티의 글로벌 확장으로 급증한 제품 안전성 검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분석 정확도까지 높이기 위한 선제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자동화 시스템 도입 후 시험 처리 역량이 크게 향상됐다. 단순 반복 공정에 로봇이 투입되며 처리 속도는 기존 대비 2.5배 빨라졌고, 미생물 반응 확인 작업의 처리량도 약 50% 증가했다는 게 한국콜마의 설명이다.야간 무인 운영도 가능하다. 한국콜마는 외부 시험기관 의뢰 물량을 연간 최대 80% 줄이고, 규제 준수를 위한 시험 성적서 발행의 속도와 정확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콜마는 향후 화장품 보존력 시험 과정에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로봇으로 확보한 시험 시료 데이터를 AI가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로봇과 AI가 결합된 피지컬AI 기반 환경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부 과제의 일환으로 AI가 보존력 시험 최종 결과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객사의 시험 수요에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ldq

    2026.03.05 16:17
  • 감자값 평년보다 4.9% 오를 듯

    농업관측센터가 이달 가락시장 감자(전체·상품 기준) 20kg 1상자당 도매가격을 6만7000원으로 예상했다. 1년 전(6만4293원)보다 4.2%, 평년(6만3879원)과 비해서는 4.9% 비싼 수준이다.인상 요인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출하량이다. 시설에서 재배하는 올해 봄감자 생산량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4만1990t에 달할 전망이지만 전체 공급 비중의 55%를 넘게 차지하는 저장감자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2% 급감할 것으로 관측됐다.박종서 기자

    2026.03.04 17:02
  • 이달엔 감자값도 오른다… "평년 대비 5% 가까이 비쌀 것"

    안정세를 보여왔던 감자 가격이 이달 들어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감자 저장 물량이 적어 공급 부족이 우려되면서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3월 가락시장 감자(전체, 상품 기준) 도매가격은 20kg 1상자당 6만7000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전(6만4293원)과 비교할 때 4.2%, 평년(6만3879원)과 비해서는 4.9% 비싼 수준이다.  지난달 가락시장 감자 도매가격은 평년 보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비축물량을 대거 방출하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 하락한 5만7484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감자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는 공급 부족이다. 3월 전체 감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시설에서 재배하는 봄감자는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6.0% 증가한 4만1990톤(t)에 달해 이달 출하량은 5.2% 늘어날 전망이다. 경남 밀양과 전북 부안 등 주산지의 일조시간이 충분했고 한파 피해가 크지 않았던 덕분이다. 하지만 전체 공급 비중의 55.2%를 차지하는 저장감자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2% 급감할 것으로 관측된다.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향후 작황이나 소비 여건, 정부 비축물량 방출 수준 등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겠으나 저장 물량이 적어 전체적인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노지 봄감자 재배의향 면적은 전년 대비 1.1~2.2%, 평년 대비 3.1~4.2% 증가한 1만5000ha 초반 정도로 조사됐다.  박종서 기자

    2026.03.04 09:55
  • 도미노피자 ‘아메리칸 클래식 피자’ 2종 6일 출시

    도미노피자가 ‘아메리칸 클래식 피자’ 2종을 6일 선보인다. 도미노피자는 4일 도미노피자 고유의 맛을 살린 ‘그릴드 패티 치즈 버거 피자’와 ‘더블 미트 할라피뇨 피자’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릴드 패티 치즈 버거 피자는 미국 치즈 버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했고, ‘더블 미트 할라피뇨 피자’는 풍성한 미트 맛과 할라피뇨의 깔끔함을 강조했다.  아메리칸 클래식 피자 단품 가격은 라지(L) 사이즈 2만9900원, 미들(M) 사이즈 2만2500원이다. 자사앱 회원 가입시 20% 배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박종서 기자

    2026.03.04 08:48
  •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BTS 컴백 무대 앞서 '진 하이볼' 신제품 출시

    방탄소년단(BTS) 진이 글로벌 모델로 활동하는 지니스램프의 주류 브랜드 아이긴(IGIN)이 신제품 ‘아이긴 핑콤토닉(PINKOM TONIC)’을 국내에서 출시한다. 지니스램프는 6일부터 사흘간 GS리테일의 통합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아이긴 핑콤토닉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사전 예약자에게는 한정판 상품 구성 패키지가 판매될 예정이다. 공식 출시일은 18일이다. 아이긴 핑콤토닉은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로손 매장을 통해 글로벌 최초로 선보였다. 일본 현지에서 진행된 사전 예약 당시 준비된 물량이 전량 완판됐다. 회사 관계자는 “핑콤토닉은 설레는 봄을 위한 사랑스러운 맛을 담아낸 제품으로, 일본에서의 열풍을 한국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핑콤토닉은 아이긴의 사과를 베이스로 만든 레디 투 드링크(RTD) 라인업 ‘애플토닉’ 시리즈의 4번째 제품으로, 복숭아 향을 더해 부드럽고 청량한 맛을 냈다. 저알코올 트렌드를 겨냥한 아이긴 애플 토닉 시리즈는 한국산 쌀을 사용한 발효주에 사과의 풍미를 블렌딩 한 지역특산주 하이볼이다. 지니스램프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 하루 전날인 20일 GS25와 함께 아이긴 판매 거점 점포들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에서 한국을 찾은 여행객들이 신제품 ‘핑콤토닉’은 물론, 다양한 기념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2026.03.03 17:38
  • 예비 글로벌 운영 리더들 한자리에…'국제대학생 창업교류전' 서포터즈 워크숍 성료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KT&G가 후원하는 ‘2026 국제대학생 창업교류전(ASVF)’ 서포터즈 워크숍이 지난 25~26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다음달 개최하는 ASVF를 진행할 대학생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는 행사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발표하며, 주체적인 행사 운영자로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와 행사 운영 전략을 배우며 실무 역량을 키웠다. 이들은 이틀간 활동을 통해 국제대학생 창업가가 교류하고 성장하는 ASVF의 핵심 가치와 목표를 접했다.  행사 관계자는 “서포터즈는 본 행사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원하는 핵심 인재”라며 “이번 워크숍이 주도적으로 현장을 운영하는 역량을 갖추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대학생 창업교류전(ASVF·Alliance Students’ Venture Forum)은 세계 각국의 대학생 창업가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창업 경진 프로그램이다. 매년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갖춘 다양한 스타트업 모델이 소개되고 있다.박종서 기자

    2026.03.03 09:57
  • [차장 칼럼] 불닭은 매운 닭요리다

    삼양식품으로서는 답답하기도 할 것이다. 세계적 인기를 끌어모으며 연 매출 2조원 시대를 연 불닭볶음면이 세계 곳곳에서 법정 다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대부분 현지 업체가 짝퉁 불닭볶음면을 만들어 팔면서 벌어진 일이다. 힘들게 쌓아 올린 브랜드 이미지가 모방품과 유사품으로 망가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니 오죽이나 괴롭겠는가.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는 삼양식품은 상표권을 등록한 88개국 가운데 27개국 법원에서 분쟁을 벌이고 있다.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지난달 9일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불닭 상표권을 두텁게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김 부회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K브랜드를 어떻게 보호하느냐가 점점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해외 상표권 침해 문제가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서는 양상”이라고 토로했다. 짝퉁으로 괴로운 불닭볶음면삼양식품은 가장 시급한 일로 불닭 영어 표기인 ‘Buldak’의 상표권 등록을 꼽는다. 삼양식품이 상표권 분쟁을 벌이는 해외 특허법원에서 가장 먼저 받는 질문이 “한국에서는 보호받고 있느냐”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표는 속지주의를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소송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수는 없지만 본국에서조차 등록받지 못한 상표라고 한다면 재판에서 유리할 리가 없다. 얼마 전 삼양식품이 이달 ‘Buldak’ 상표를 출원하겠다고 밝힌 이유다. 한글 ‘불닭’은 상표가 될 수 없지만, 영어로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삼양식품이 ‘Buldak’ 상표권을 획득하면 해외 시장 개척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삼양식품은 ‘

    2026.02.26 17:22
  •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빵값 인하

    정부의 고강도 물가 인하 압박 속에서 주요 베이커리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하에 나섰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가 단팥빵, 케이크 등 11종의 제품 가격을 다음달 13일부터 인하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가격을 내린다.파리바게뜨는 1600원짜리 단팥빵, 소보루빵, 슈크림빵을 3월 13일부터 1500원에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3조각 카스테라는 3500원에서 2990원으로, 홀그레인오트식빵은 4200원에서 3990원으로, 프렌치 붓세는 2500원에서 1500원으로 가격을 낮춘다.인기 캐릭터 케이크 5종은 최대 1만원 인하한다. 헌트릭스 골든 케이크는 3만9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소다팝 케이크는 3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조정한다. 다음달엔 1000원짜리 크루아상도 새로 선보이기로 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날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빵과 케이크 등 17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8.2% 인하한다고 밝혔다. ‘단팥빵’ ‘마구마구 밤식빵’ ‘생생 생크림식빵’ 등 빵 16종의 소비자가격을 다음달 12일부터 개당 100~1100원 내린다.CJ제일제당은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5% 더 낮추기로 했다. 올 들어 업소용과 소비자용 가격을 각각 평균 4%, 5.5% 내린 데 이어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박종서 기자

    2026.02.26 16:55
  • 설레는 봄…새학기 준비, 취향 저격 나선 유통·패션가

    유통·패션업계가 다가오는 봄과 신학기를 맞아 대대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일찌감치 봄옷 신상품을 쏟아내는 한편,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겨냥한 이색 협업 상품과 체험형 행사, 친환경 트렌드에 맞춘 경영 행보까지 다방면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입학·졸업 시즌 특별 할인전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플러스와 앙개는 올봄 신상품을 전격 출시했다. 구호플러스는 ‘연결’을 주제로 삼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루엣을 강조했고, 앙개는 ‘일상 속 여유로움’을 모티브로 포근한 소재와 편안한 착용감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간절기를 겨냥해 데일리 활용도에 초점을 맞춘 여성 경량 다운 ‘에어쉘 구스다운’을 내놨다.현대백화점은 본격적인 입학 및 졸업 시즌을 맞아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 모든 점포에서 대규모 신학기 맞이 특별 할인전을 개최한다. 국내외 유명 아동·스포츠 브랜드의 의류와 가방 등 필수 신학기 아이템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이마트24는 이번에 두바이 스타일 카다이프 차별화 상품 10종을 대거 추가 출시하며 ‘두쫀쿠’의 열기를 이을 시즌3 상품을 발빠르게 선보였다. 동원그룹의 식품 부문 계열사 동원F&B는 유당불내증 걱정이 없는 락토프리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락토프리 흰 우유뿐 아니라, 컵 커피, 발효유, 요거트 등으로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SSG닷컴은 장보기 특화 멤버십인 ‘쓱세븐클럽’에 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연계한 요금제를 내달 5일 출시한다. 월 3000원대에 구매금액의 7%를 적립

    2026.02.26 16:24
  • 한국콜마,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영업이익 2396억원

    글로벌 톱 클래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 한국콜마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25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396억원으로 전년보다 23.6%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1%와 34.3% 증가한 2조7224억원과 168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순이익 역시 모두 역대 최대치다.4분기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554억원과 609억원이었다. 4분기 한국 법인 매출은 2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24% 늘었다.중국 법인의 매출은 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고, 영업 적자는 16억원으로 7% 증가했다. 미국 법인의 4분기 매출은 67억원으로 66% 줄었다. 영업손실은 83억원로 적자 전환했다. 바이오헬스 기업 HK이노엔의 4분기 매출은 2919억원으로 2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1억원으로 64.5% 늘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K뷰티 호황에 따른 고객사와의 동반성장과 자회사 HK이노엔의 안정적인 성장이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2026.02.25 18:07
  •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둘째딸에 주식 19만주 증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이 300억원 상당의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19만주를 자신의 둘째 딸로 계열사 오설록에 다니는 서호정씨(사진)에게 증여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5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거래계획보고서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서 회장은 현재 회사 지분의 9.02%인 6905만주를 갖고 있으며 이 가운데 19만주를 다음달 27일 증여할 계획이다.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0.27%으로 300억원 상당이다.서호정씨는 1995년생으로 2018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인 오설록의 PD(프로덕트 디벨로프)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증여의 배경은 서호정씨의 증여세 납부를 위한 재원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2023년 차녀 서호정씨에게 630여억원 규모의 보통주 67만2000주와 전환우선주 172만8000주(2029년 보통주로 전환 가능)를 증여했다. 이에 따라 서호정씨는 증여세를 해마다 나눠서 내왔다.서호정씨는 이번에 받게 되는 주식을 팔아 남아있는 증여세를 한꺼번에 내려한다는 게 아모레퍼시픽 측의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증여로 인한 아모레퍼시픽의 그룹 지배구조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2026.02.25 17:40
  • CJ "K트렌드 읽는 청년 1.3만명 뽑는다"

    CJ그룹이 신규 채용과 생산시설 증설 등 국내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CJ그룹은 앞으로 3년간 청년 위주로 총 1만3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최근 3년간 CJ그룹의 전체 신규 채용 인원 가운데 청년 채용 비중은 70% 이상이었다. 지난해 신규 입사자 가운데 34세 이하 청년 비중은 71%였다. CJ올리브영과 CJ ENM 등 뷰티·콘텐츠 사업을 비롯해 글로벌 K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점이 청년 채용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K뷰티 확산 속에 올리브영은 지난해 1000명 가까운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CJ그룹 관계자는 “올해 그룹 신입 공채 규모도 작년보다 20% 이상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CJ는 또 올해 지역 생산·물류 거점 확대를 포함한 국내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45% 많은 1조5000억원으로 늘렸다. 3년간 총 4조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CJ는 충북 진천군에 약 1조원을 투자해 조성한 국내 최대 식품공장 ‘CJ블로썸캠퍼스’를 비롯해 CJ대한통운 허브터미널(대전·옥천·청원) 등 대규모 물류 인프라를 비수도권 지역에 구축했다. 올해도 가공식품 생산설비 증설과 물류 전략 거점 확보, 신규 매장 출점 등 지방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박종서 기자

    2026.02.25 17:23
  • 1주일새 38% 싸진 깻잎, 날씨 풀리자 채소값 '뚝'

    꽁꽁 얼어붙은 날씨가 풀리자 채소 등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 생육 환경이 좋아져 이번주 도매시장 거래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25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매시장 기준 국내 거래 상위 22개 농산물 가운데 16개 가격이 지난주 평균보다 떨어졌다. 하락 폭이 가장 큰 작물은 깻잎이다. 전주보다 37.6% 내린 ㎏당 5114원에 거래됐다. 1년 전과 비교해도 31% 하락했다. 풋고추도 일주일 새 17.4% 내린 ㎏당 8013원이었다. 상추(-12.2%)와 부추(-11.6%), 대파(-6.4%) 등 잎채소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토마토는 지난주보다 29.8% 올라 ㎏당 2653원에 팔렸다. 하지만 이는 작년과 비교해 26.8% 싼 가격이다. 무도 마찬가지다. 1주일 새 9.3% 올랐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46.5% 내렸다.공급량이 늘며 농산물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총 113t이 경매시장에 쏟아져 전주 평균보다 87.1% 늘었다. 전년과 비교해도 60% 가까이 많다. 무와 양배추 경매량은 120% 이상 늘었고, 상추, 배추, 대파 등도 30~50%씩 증가했다. 전주 대비 거래량이 줄어든 작물은 토마토(-10.6%)가 유일했다. KAPI는 하루 전보다 3.6% 하락한 159.95를 기록했다.박종서 기자

    2026.02.25 17:15
/ 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