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지역과 주제를 전공한 7명의 서양사학자가 여성의 권리 신장 이야기를 담은 책 <경계를 건너다>를 펴냈다. <서양 여성들 근대를 달리다>(2011년), <19세기 허스토리-생존자의 노래 개척자의 지도>(2022년)에 이은 저자들의 세 번째 책이다.
신간은 독일, 튀르키예, 프랑스 등 광범위한 지역을 가로질러 노예제, 노동, 임신중단, 근대화, 국제연대에 이르는 주제를 다채롭게 풀어냈다. 저자들은 “여성의 삶을 둘러싼 부조리와 소외를 극복하고 세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분투를 다뤘다”며 “이야기 속 인물들은 ‘경계를 넘는다’는 시각을 공유한다”고 했다.
책은 19세기 프랑스 식민지 노예제와 비르지니 재판(권유경 서울대 교수), 오스만 여권운동가 누리예 울비예(이은정 서강대 연구교수), 영국 가족수당 탄생의 주역 엘리너 래스본(박은재 한림대 부교수), 19세기 마다가스카르 메리나왕국과 라나발로나 1세(이성재 충북대 교수), 인류학자이자 국제주의자인 에슬란다 롭슨(이민용 서울대 부교수) 등을 다룬다.
생명 대 인간 ‘독일 낙태 논쟁의 궤적’(문수현 한양대 교수), 20세기 전환기 미국 사무직의 여성화(최재인 한국여성연구소 부소장) 등과 관련한 여성들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