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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연 작가 초대전 ‘겹으로 쌓여진 기억의 공간’
갤러리 향원재, 5월 30일~6월 12일
‘책가도(책거리)’의 정신을 계승해
현대인의 감정과 삶의 흔적을 담아내는
사유의 공간으로 확장
‘책가도(책거리)’의 정신을 계승해
현대인의 감정과 삶의 흔적을 담아내는
사유의 공간으로 확장
향원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학문 숭상과 염원을 담았던 전통 ‘책가도(책거리)’의 정신을 계승해 현대인의 감정과 삶의 흔적을 담아내는 사유의 공간으로 확장한 정필연 작가의 신작들을 선보이는 자리”라고 말했다.
최근 작업에서 작가는 책거리의 상징적 요소들을 유지하면서도 형태를 과감히 단순화했다. 화면을 기하학적으로 분할하며, 색과 선의 리듬을 극대화하는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두드러지는 ‘흰 여백’은 단순한 빈 공간이 아니다. 정필연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작업 속 흰 여백은 지워진 기억이기도 하고, 아직 쓰이지 않은 시간이기도 하다”며 “관람객이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머물게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안호숙 갤러리 향원재 대표는 “이번 전시회가 과거의 회화를 바라보는 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예부터 겹으로 차곡차곡 쌓여진 시간들을 헤집어 오늘의 삶으로 다시 배열해보는 뜻깊은 사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