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트리비앤티는 자회사 오블라토를 통해 개발 중인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의 주사제를 경구형 제제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지트리비앤티는 미국과 캐나다에 거점을 둔 세계 최대 규모의 위탁개발 제조기업 써모피셔와 OKN-007의 경구형 제제 개발을 진행해왔다. 최근 지트리비앤티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임상 2상을 OKN-007 주사제와 경구형 테모졸로마이드(TMZ)의 병용 투여로 승인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알약 형태의 경구형 제제는 이미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약물 동태학적으로 효능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FDA 역시 OKN-007 경구형 제제 개발 계획에 대해 공식적으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구형 제제 개발에 따라 다른 고형암 치료제와 병용투여가 용이해졌으며, 병용투여를 통한 OKN-007 적응증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모세포종 환자의 경우도 OKN-007의 경구 제형 투여 시 주사제 투여를 위해 매번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