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노동집약적 양식산업 기술 중심 고부가가치 구조로 개편
경남도는 도내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개편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남은 양식어업 발상지로 선도적 지위를 유지했으나 최근 수산물 소비패턴 변화, 어촌 인력 고령화 등으로 생산 기반이 취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매년 적조, 고수온 등으로 양식업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도는 양식업을 기술 중심 고부가 가치 구조로 개편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어류·패류 양식을 스마트 양식산업 등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어류양식은 경남 강점인 조선 해양플랜트 기업과 연계해 외해 양식 스마트 플랜트 모델을 구축한다.

수심조절이 가능한 중층 침설식 외해 가두리 (수직으로 이동 가능한 해상가두리 시설) 시범사업을 도입한다.

외해 참다랑어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연산 종자 운반선 건조 등 외해 양식산업을 추진한다.

종자 운반선은 8∼10㎏ 내외 어린 참치 종자를 안전하게 운반하는 선박이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에 국비 279억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패류 양식 분야는 지역별 특화품종 육성과 수출 주력인 삼배체 개체 굴 양식 전환으로 산업 구조를 개편했다.

도는 지난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창원 홍합, 통영 굴, 거제 개조개, 고성 가리비, 남해 새꼬막, 하동 재첩 등 지역별 특성에 적합한 패류 특화품종 육성에 5년간 165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삼배체 개체 굴은 수온·수압 등 물리적 자극이나 화학적 처리를 통한 배수체 제어로 염색체 수가 3배인 개체다.

삼배체 개체 굴은 불임으로 생식소가 발달하지 않아 산란기인 여름철에도 난과 정자를 방출하지 않으므로 성장이 빠르고 연중 판매가 가능해 부가가치가 높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노동집약적 재래양식 방법을 기술중심의 고부가 가치 양식산업으로 개편해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