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간호사관학교 신임 장교들이 3일 국군대구병원으로 파견 가기 전 방호복과 고글 착용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임관식 직후 대구에 배치됐다. 간호장교들은 지역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는 국군대구병원에 투입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지원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돼 자가격리 중인 1만4500여 명의 출국이 금지됐다.법무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하고 있는 1만4500여 명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말부터 이들의 출국금지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법무부는 출국금지 사실을 통보하는 방식도 바꿨다. 그동안은 출국금지 대상자에게 등기 우편으로 통지해왔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자가격리자 8100여 명에게 등기 우편으로 통지가 전달됐다.하지만 등기 우편은 집배원이 직접 배달하기 때문에 대면 접촉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나머지 자가격리자에게는 집배원이 직접 접촉하지 않는 준(準)등기 우편으로 통지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법무부는 우정사업본부와 협의를 거쳐 출국금지 통지 방식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준등기 우편은 우편물을 수취함에 넣고 배달 결과를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면 접촉을 피하면서도 출국금지 통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70∼80대 고령 확진자…사망자 1명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 쓰러져 병원 이송3일 하루 동안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숨졌다.이에 따라 코로나19 국내 사망자 수는 32명으로 늘었다.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6분께 파티마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A(78)씨가 사망했다.A씨는 이날 오전 7시 49분께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수성구 자신의 집에서 입원 대기 중에 있다가 오후 3시 54분께 쓰러졌다.119구급대 도착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를 보였으며 이송 과정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지만, 병원에 도착한 지 1시간도 안 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또 이날 오후 2시 37분께 경북대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B(75)씨가 사망했다.B씨는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고 다음 날 경북대병원에 입원했다.B씨는 지병으로 만성폐쇄성 폐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또 오전 11시 47분께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확진자 C(83)씨가 숨졌다.치매를 앓은 C씨는 지난 2일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뒤 응급실로 이송돼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오전 3시께는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확진자 D(78)씨가 사망했다.D씨는 지난달 29일 정오께 응급실을 통해 이 병원에 이송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내과 중환자실에 격리돼 치료받았다.입원 당일 오후 8시 40분께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당뇨에 폐렴을 앓고 있었다.보건당국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