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대회도 코로나19에 '백기'…KLPGA 셀트리온 대회 취소
셀트리온은 3일 "셀트리온그룹은 국민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바이오 전문기업으로서 국가적 위기사태인 코로나19 확산에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출전선수들 및 갤러리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부득이 올해 경기는 취소하기로 KLPGA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셀트리온은 이번 사태의 확산 방지 및 극복을 위해 정부 및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다음달 17일부터 사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국내에서 열리는 KLPGA투어 2020시즌 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첫 사례다. 앞서 취소된 KLPGA 대만여자오픈은 대만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국내 대회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해 'D데이' 별로 대응책을 마련해 최대한 대회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하지만 국내 대회 취소 사례가 나오면서 타 대회들도 대회 강행 여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KLPGA투어는 당장 다음달 9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본격적인 개막에 들어간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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