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님이 보고 계셔' 정욱진 /사진=연우무대 제공
'여신님이 보고 계셔' 정욱진 /사진=연우무대 제공
배우 정욱진이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마지막 공연 소감을 밝혔다.

정욱진은 지난 1일 막을 내린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서 순진무구한 북한군 류순호 역로 분해 감미로운 목소리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한가운데, 남북한 병사들이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한국군과 북한군은 처음에는 서로 적대시하지만 점점 서로 마음을 나누고 믿음을 쌓게 된다.

정욱진이 맡은 류순호 역은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여신님에 대한 믿음으로 이겨내는 북한군이다. 정욱진은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물론, 디테일한 표현력과 달콤한 음색으로 보는 이들의 감정을 자극,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참여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던 만큼, 이 작품이 끝난다는 사실이 무척 아쉽다. 정말 좋은 작품을 좋은 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어 영광이었다. 또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작품을 응원해 주시고 관람해 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욱진은 오는 3월 공연 예정인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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