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만 해도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아직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소비자는 찾기 힘들다. 전문가들은 생활비를 쪼개 보험료를 납부하는 만큼 보험 서비스를 알뜰히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다음은 보험업계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활용 팁이다.

헬스케어 서비스는 아플 때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보통 보험회사에서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는 보험금을 청구할 때처럼 아파야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헬스케어 서비스 중에는 고객이 건강한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각종 서비스가 있다. 예를 들어 꼭 아프지 않더라도 건강하게 식사하고 싶을 때 전문 영양사와 1 대 1 상담을 통해 식단을 추천받고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헬스케어 서비스는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도 제공한다. 많은 보험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 중 하나가 건강상담 서비스다. 그런데 ‘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살펴주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의료 상담뿐 아니라 전용 콜센터를 통해 성인을 위한 직장 및 가정 스트레스 고민상담, 아이를 위한 심리상담 및 양육법을 조언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장기 청소년을 위한 진로 적성 상담부터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등 각종 심리 질환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내 가족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헬스케어 서비스는 보통 보험 가입자에게만 제공된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를 직계가족 및 배우자에게 확대해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주계약 가입금액 합산 1억원을 초과할 경우 가족까지 확대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기간을 꼭 확인해야 한다. 많은 회사들이 3년에서 5년간만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가입된 보험의 보장기간 동안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 가입 시 헬스케어 서비스 가입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보험회사마다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기준이 다르다. 일정 주계약 금액 이상을 가입하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특정 특약을 부가하면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주계약 가입금액에 따라 서비스를 차별화해 고액 계약자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경우 보장성보험의 주계약 가입 금액의 합산 금액을 기준으로 5000만원 이상 스탠다드 서비스, 1억원 이상 패밀리 서비스, 2억원 이상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