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알뜰폰(MVNO) 사업에 진출했다. 교보생명은 알뜰폰업체 SK텔링크와 손잡고 보험과 통신을 결합한 ‘인슈어폰’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교보생명의 인슈어폰 요금제는 LTE(4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으로 가입할 수 있다. 월 5500~1만2980원의 중저가 요금제와 월 3만4980원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을 갖췄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인 ‘교보 러버스 데이터 통화 프리’에 가입하면 교보생명의 인문학 콘텐츠인 ‘광화문 읽거느(읽다 거닐다 느끼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광화문 읽거느에서는 문학, 예술, 역사 등의 지식 정보와 유명인사들의 강의를 볼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광화문글판, 노블리에소사이어티 콘서트 등 교보생명이 축적해온 문화사업 노하우를 인슈어폰 요금제에도 접목했다”고 소개했다.

교보생명은 보험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속 설계사(FP)들의 통신비를 아껴주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FP 1만3000여 명 중 90%가량이 알뜰폰 요금제로 전환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56억원 이상의 통신비 감축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