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단지어선 침수 현장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문어단지어선 침수 현장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이 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침몰한 어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14명 중 11명을 구조했다.

25일 오전 6시 10분께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통영선적 근해 문어단지 어선 창진호(24t·승선원 14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들어왔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어선은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전 9시 5분 현재까지 승선원 11명이 구조됐다. 이 중 1명은 의식이 없어 심폐소생술(CPR)을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어선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까지 인근 어선과 교신했다. 마지막 교신 내용은 '배가 넘어질 것 같다'는 것으로, 오전 7시 19분께 사고 해점 부근에서 배가 전복되는 것을 인근 어선이 발견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3천t급 경비함정은 사고 해역 주변에서 구명벌을 발견해 구조에 나섰다. 해경은 계속 구조 세력을 총동원해 구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단, 현재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 19m로 강하게 불고, 파도가 4m 높이로 매우 높게 이는 등 기상 상황이 나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