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대마를 활용한 연구개발과 산업화에 나선다.

춘천시 '대마' 활용 연구개발·산업화 추진
이재수 춘천시장은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전략산업 비전 발표를 통해 "세계 의료계가 주목하는 대마에 함유된 특정 성분인 칸나비디올(CBD)을 활용한 신약 및 기능성 제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마에서 나오는 CBD가 뇌전증, 당뇨 합병증 등에 효능이 입증돼 관련 산업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2020년 당초 예산에 연구개발 사업비로 올해 먼저 7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합법화를 위해 '규제자유특구'도 추진한다.

현재 희귀·난치 질환 환자의 대마 성분 의약품 수입·사용이 합법화됐지만, 국내에서 수출입과 제조 등의 행위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춘천시는 미국 우수 대마 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협의 중이다.

사업 추진은 춘천시의 출연재단인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맡는다.

내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대마에 함유된 특정 성분(CBD)과 부산물 산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들어간다.

춘천시는 이를 통해 대마를 활용한 그린바이오 천연소재(화장품, 식품, 신소재) 개발과 의약품 재배기술을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춘천시 '대마' 활용 연구개발·산업화 추진
춘천시 관계자는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가칭 강원지역 CBD 산업화 추진단을 구성하는 한편 해외 연구진과 협업을 통해 의료용 대마 생산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