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능행차'는 예정대로 진행

서울시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5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강 배다리 체험 행사를 취소했다고 3일 밝혔다.

배다리는 정조대왕 능행사 행사를 위해 한강이촌지구에서 노들섬까지 한강 위 약 300m에 걸쳐 설치될 예정이었다.

노들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능행차 관련 전통공연, 체험 행사 등도 태풍의 영향으로 장소를 옮겨 노들나루공원 등에서 진행된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는 5일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세종대로 사거리∼서울역광장∼노들나루공원을 거쳐 시흥행궁까지 19.3㎞ 구간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는 179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창덕궁을 출발해 화성 융륭을 찾았던 '을묘년 원행'을 재현하는 것이다.

애초 서울시와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공동 주최로 5∼6일 창덕궁∼수원화성∼융릉(약 59㎞)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경기 구간 행사는 취소됐다.

서울시는 제100회 전국체전 개막에 맞춰 시민행렬단 200여명과 함께 체전 성공을 기원하는 퍼레이드를 함께 진행한다.

서울시는 능행차 관람 명당으로 서울도서관 옥상정원,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마루 옥상, 서울로7017, 한강대로 용산역 앞 육교, 노량진로 사육신공원 입구 육교 5곳을 추천했다.

서울시, 태풍 영향으로 5일 한강 배다리 체험 행사 취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