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태풍 / 사진=연합뉴스(지난 23일, 태풍 타파 영향권 동해안)
개천절 태풍 / 사진=연합뉴스(지난 23일, 태풍 타파 영향권 동해안)
10월 3일 개천절께 또 한차례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현재까지는 발생 가능성도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다수의 언론은 민간 기상전문업체 케이웨더, 윈디닷컴 등을 인용해 내달 초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적도 부근에서 중형급 태풍이 형성되고 있고 내달 2일께 태풍이 일본 규슈 지방 남쪽을 지나 3일께 도쿄에 상륙할 것이라는 식의 예상이 있다는 것. 그러나 실제로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에선 이 같은 정보를 볼 수 없다.

현재 기상청이 제공하고 있는 태풍정보에선 '현재 진행 중인 열대저압부 또는 태풍이 없다'고 안내되고 있다. 열대저압부는 태풍보다 한 단계 약한 열대저기압의 일종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발표 역시 기상청과 동일하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는 태풍은 물론 열대저압부가 발생하지 않았고, 발생할 가능성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26일) 날씨는 일교차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하늘에 구름이 다소 많아지면서 오후 늦게부터는 제주에 비가 예상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