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육상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의 소재로 쓸 수 있는 사용 승인을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육상 LNG 저장탱크 제조 기준에 고망간강을 등재하기로 하고 14일 관련 개정고시를 관보에 게재한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망간의 비중(3~27%)이 많은 강이다. 영하 196도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면서 기존 소재인 니켈합금강보다 싸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정부와 가스안전공사가 컨설팅을 제공하고, 포스코가 연구하는 등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며 “고망간강이 LNG 탱크 시장에서 니켈합금강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